(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시환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1(104타수 23안타)이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쳐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부터 1군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31개)과 지난해(32개)에는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지난 2월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노시환으로서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FA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한화는 올해도 노시환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노시환은 정규시즌 개막 후 13경기 55타수 8안타 타율 0.145, 3타점에 그쳤다. 타순 조정 효과도 없었다. 결국 한화는 지난달 13일 노시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다만 노시환이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진 않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달 18일 "실력이 안 돼서 2군으로 보낸 게 아니지 않나. 심리적인 문제"라며 "본인도 책임감이 큰데, 잘 안 되다 보니까 감독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군에서 당장 경기를 뛰면서 안타를 치고 그런 게 아니라 조금 쉬면서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8~20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3경기 13타수 3안타 타율 0.231, 1타점.
정확히 열흘을 채운 노시환은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잠실 LG 트윈스전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노시환은 복귀전을 기점으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삼성전과 5일 KIA전에서는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6일 "(노)시환이는 보시는 대로 좋아지고 있다.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노시환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화는 13승19패(0.406)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노시환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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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