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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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고작 120km' 느린 볼 맞고 "아악!" 비명→머쓱한 듯 웃으며 출루…美 중계진도 "공 오기도 전에 소리지른 듯" 박장대소

기사입력 2026.05.04 10:52 / 기사수정 2026.05.04 10:5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강할 것만 같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가끔은 엄살(?)을 부릴 때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75마일(약 120.7km/h) 사구에 보인 반응을 보면 연기 수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6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달튼 러싱(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릴랜드(2루수)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경기는 다저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1회 파헤스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8회 대타 알렉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김혜성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부터 4경기, 14타수 무안타(4볼넷)가 이어지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프리먼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땅볼을 굴려 1루 주자 김혜성을 2루로 보냈다. 



화제가 된 장면은 7회에 나왔다. 대타 미겔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인 좌완 저스틴 브룰을 상대했다. 브룰은 초구 75마일 스위퍼를 던졌는데, 그만 손에서 빠지고 말았다. 투구는 오타니의 꼬리뼈 쪽을 때렸다. 

공에 맞은 오타니는 "아악!"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배트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느린 볼에 오타니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1루로 걸어나갔다. 

이날 중계를 맡았던 '스포츠넷 LA'의 중계진은 "75마일 스위퍼치고는 살짝 과장된 반응"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아마 공이 들어오기도 전에 비명을 지른 것 같다"고 웃었다. 



물론 야구공의 질량을 생각하면 120km/h의 공도 충분히 아플 수 있다. 하지만 빅리그 통산 29개의 사구를 맞은 오타니가 이런 리액션을 취하자 다들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멀쩡히 1루로 출루한 오타니는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9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5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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