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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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김혜성 방망이! 2회 적시타→5회 또 안타, 멀티히트 폭발…그런데 왼손 나왔다고 '칼교체', 이렇게나 믿음이 없나

기사입력 2026.05.04 10:10 / 기사수정 2026.05.04 10:1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5월 들어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벤치는 아직 100%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달튼 러싱(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릴랜드(2루수)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첫 타석부터 김혜성의 방망이가 가볍게 돌아갔다. 2회 다저스는 터커의 2루타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등장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동료였던 더스틴 메이를 상대했다. 초구 커터를 골라낸 그는 2구째 몸쪽 스위퍼에 배트를 냈다. 타구는 2루수 JJ 웨더홀드 옆을 스쳐지나가며 안타가 됐고, 3루 주자 먼시가 홈으로 들어왔다. 

다만 다음 타자 프릴랜드가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다저스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2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다시 메이와 맞붙었다. 볼을 잘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간 그는 메이의 6구째 시속 97.7마일(157.2km) 패스트볼을 툭 밀어쳤다. 

정상 수비보다 다소 2루 쪽으로 치우쳐있던 3루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갔다. 덕분에 김혜성은 1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오타니의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김혜성은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추가할 수 있었다. 

이렇듯 두 타석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혜성이지만, 다저스는 냉정했다. 7회 투수가 좌완 저스틴 브룰로 교체되자, 선두타자였던 김혜성이 대타 미겔 로하스로 교체됐다. 

물론 기록상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다. 올해 김혜성은 왼손투수 상대로 타율 0.143에 그쳤고, 로하스는 반대로 0.370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은 김혜성은 굳이 빼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서 김혜성은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317로 상승했고, OPS 역시 0.761에서 0.799로 올랐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5회 2사 후 이반 에레라가 친 타구가 3-유간으로 향했다. 백핸드로 타구를 잡은 김혜성이 곧바로 몸을 돌려 1루로 송구했고, 타자를 여유있게 잡아낼 수 있었다.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SNS 상에서는 "김혜성을 오클라호마시티(트리플A)로 보낼 수 없다", "토미 에드먼 대신 김혜성이 나와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1회 파헤스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8회 대타 알렉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1.25로 낮췄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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