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전은비 치어리더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업계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대전 중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응원단 전은비 치어리더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2년생으로 만 24세인 전은비는 2023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응원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야구팀 응원을 잠시 중단했다가 올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한화만의 매력에 대해 그는 "제가 활동했던 이전 팀들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여기 와서 느낀 건 응원을 열심히 하지만 신나고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것이다.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프로농구(KBL)와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V-리그 등의 종목을 거친 전은비는 야구만의 매력에 대해 "공을 치고 잡는 걸 보면 기쁨이나 아쉬움 같은 감정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분들이 많으니까 그런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되게 매력적인 것 같다"며 "응원하고 있으면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신기하게 그런 생각이 안 든다. 응원할 땐 정말 재밌고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게 야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전은비는 감서윤과는 다르게 현재 응원하는 팀은 둘 뿐이지만, 대만 프로농구리그의 뉴 타이베이 킹스 응원단 활동을 병행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은비는 "사실 잠을 못 자고 그런 건 괜찮고, 야구장에 오면 행복해진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대신 끝나고 나면 몸이 좀 아플 때가 있어서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전은비는 대만 활동을 병행하는 만큼 치어리더를 바라보는 양국의 시선에도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대만 분들은 응원을 치어리더들에 조금 더 관심이 많으시다"며 "물론 경기를 보고 응원하러 오는 분들도 많지만, 치어리더를 응원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보니 감사하다. 그러면서도 '우리와는 다른 문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우리나라는 정말 경기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보니까 응원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한국과 대만을 왔다갔다 하면서 다른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전은비는 치어리더 활동 전 2020년 그룹 ANS의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8개월 여 만에 팀을 탈퇴하며 업계를 떠난 바 있다. 아이돌 활동을 빠르게 그만두고 치어리더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그는 "사실 아이돌 활동이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꿈을 위해 어릴 때부터 열심히 연습했었고, 예고에 가서도 수업을 많이 들으며 춤을 사랑했었다"며 "그런데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고 힘든 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런 전은비를 치어리더 업계로 이끈 인물은 뜻밖에도 막내 남동생이었다.
그는 "제 동생이 서울에 살다가 광주로 내려갔는데, 아시다시피 광주는 야구 열기가 뜨거운 곳이지 않나. 동생이 '내가 (여기서) 적응을 잘 해야 하는데, 누나가 혹시 치어리더를 할 수 있을까?'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저는 그때까지 야구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해보니 너무 행복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너무 행복해서 잠깐 쉬다가도 일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활동 당시 했던 안무 연습이나 안무를 외우는 것이 지금 도움이 많이 되고, 팬분들도 그런 점을 좋아해주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