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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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칭찬 좀 해주세요" 어린왕자 격려, 득점권 타율 0.045 외인 깨어나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29 11:26 / 기사수정 2026.04.29 11:2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클러치 상황에서 유독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있는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 기 살리기에 나섰다. 카메론은 일단 득점권 침묵을 깨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석패했다. 지난 26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대신 패배 속에서도 수확은 있었다.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외국인 타자 카메론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부분이다.

카메론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6시즌 25경기 타율 0.265(98타수 26안타) 5홈런 10타점 OPS 0.815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타율은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장타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카메론은 다만 유독 득점권 찬스에서 약했다. 지난 26일 LG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0.045(22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기록하고도 낮은 생산성으로 재계약에 실패한 패트릭 위즈덤의 득점권 타율이 0.207(121타수 25안타)였던 점을 감안하면 카메론의 클러치 상황 부진은 더 두드러졌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카메론이 가진 기량과 2026시즌 초반 컨디션, 페이스가 나쁜 편은 아닌 만큼 선수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오히려 취재진에게 "카메론을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원형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카메론은 중심 타선에 들어가야 할 선수고, 점점 조금씩 적응 중이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분명 있다"며 "카메론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월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득점권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메론이라는 외국인 타자는 (기량이) 검증돼서 온 선수다. 여기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며 "때로는 우리도 이겨야 하니까 카메론 타석에 대타를 쓰거나 번트를 지시할 수밖에 없는데 카메론도 이 부분을 이해하고 팀을 우선시하는 표현을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카메론 본인이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메론은 이날 김원형 감독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힘을 냈다. 먼저 두산이 0-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 찬스에서 침착하게 공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론은 두산이 1-3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는 김원형 감독이 그토록 기다리던 적시타를 기록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생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두산이 패하기는 했지만, 카메론이 득점권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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