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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아쉬움 삼킨 리빙 레전드, 올해는 문제 없다…"몸 상태 너무 좋습니다"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25 10:05 / 기사수정 2026.04.25 10:0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BO리그의 '리빙 레전드' 최정(SSG 랜더스)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최정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또 최정은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4타수 2안타) 이후 20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정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SSG가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의 2구 131km/h 스위퍼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 밖으로 향했다. 최정의 시즌 4호 홈런.

최정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4400루타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최연소이자 통산 2번째 기록이다. 더불어 우타자 최초 기록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의 41세 8개월 21일이었다.

최정은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말 2사에서 김민수의 5구 134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의 멀티홈런 경기는 지난해 9월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20일 만이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홈런도 홈런인데 몇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며 "최근에 조짐이 좀 안 좋았다. '또 시작인가' 싶었다. 대구에서 하나(23일 3루타 1개) 쳤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 선발 보쉴리를 공략하는 게 쉽지 않았다는 게 최정의 이야기다. 최정은 "전력 분석할 때부터 공이 엄청 좋더라. 첫 타석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공이 좋았다.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공이 더 많이 움직였다. 투심이 너무 좋았다"며 "처음에 홈런을 칠 때는 투심을 노리고 있었는데, 공이 휘더라. 나도 모르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그게 맞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지난해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6월 중순에는 수비 훈련 도중 공에 맞았다. 타격감도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최정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95경기 340타수 83안타 타율 0.244, 23홈런, 63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82의 성적으로 2025시즌을 마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정은 22경기 78타수 22안타 타율 0.282, 5홈런, 11타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590을 기록하고 있다. 최정은 "뛰다가 다친 게 아니라 실수로 미끄러져서 다친 것이라서 후유증이 길게 가진 않았다"며 "몸 상태는 너무 좋다. 그런 부상을 당한 게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비시즌 때부터 계속 노력했는데, 지금까지는 큰 이슈 없이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팀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위 SSG는 25일 현재 14승8패(0.636)를 기록 중이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정은 "지난해부터 '와, 이걸 이긴다고?'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선수들도 그냥 즐기는 것 같다.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 편안하게 경기를 하니까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계속 이렇게 하다 보면 팀이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정은 "나도 최근에 계속 못 쳐서 살짝 부담을 느끼긴 했는데, 이제는 후배들이 해줘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나는 옆에서 숟가락을 얹는 느낌으로 하다가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씩 치면 만족하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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