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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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에도 콜업 NO" SD의 계산된 선택…송성문 트리플A행에 美 현지 '오히려 잘한 결정' 긍정 평가

기사입력 2026.04.19 10:03 / 기사수정 2026.04.19 10:03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29)을 두고 '서두르지 않는 선택'을 내렸다. 

단순한 마이너리그 강등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력 구상 속에서 내려진 판단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KBO에서 영입한 내야수 송성문과 관련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직후 곧바로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옵션됐다.

송성문은 지난 오프시즌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의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다. 그러나 오른쪽 복사근(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고,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샌디에이고는 29세 내야수 송성문이 빅리그에 합류하기 전 꾸준한 출전 기회와 타석을 소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각적인 승격 대신 '경기 감각 회복'을 우선시한 셈이다. 특히 송성문은 시범경기에서도 단 8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트리플A 성적도 아직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다. 송성문은 첫 16경기에서 타율 0.276, 출루율 0.364, 장타율 0.310을 기록했으며 10타점을 남겼다. 해당 매체는 이를 두고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당장 메이저리그 콜업을 정당화할 수준은 아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그의 잠재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송성문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스타로 자리 잡았던 선수다. 

특히 2025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며 181안타(2위) 26홈런 25도루, OPS 0.917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생산력을 보여줬다.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동시에 갖춘 '5툴' 자원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수비 활용도 역시 강점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2루와 1루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현재 샌디에이고는 내야진 뎁스가 두터운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서둘러 로스터를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핵심은 '시간'이다. '스포팅 뉴스' 역시 "샌디에이고는 KBO에서 보여준 송성문의 생산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그의 적응을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전력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결정은 냉정하지만 동시에 합리적인 선택이다. 꾸준한 실전 타석 소화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확실한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해야만 기회가 열릴 것이다.

지금의 선택은 '후퇴'가 아니라 더 큰 무대를 위한 준비 과정에 가깝다. 결국 트리플A에서 확실한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다면, 샌디에이고의 결정은 자연스럽게 '콜업'이라는 다음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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