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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전율의 위닝샷' 소노 드라마 썼다! 6강PO 3전 전승→LG와 4강 맞대결...'고의패배 논란' SK 탈락 [고양:스코어]

기사입력 2026.04.16 22:10 / 기사수정 2026.04.16 22:10



(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기세를 과연 누가 막을까. 

소노는 16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66-65로 꺾었다. 이로써 소노는 3전 전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전적은 SK의 4승 2패 우위다. 다만 앞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는 소노가 연달아 웃었다. 소노는 각각 105-76, 80-72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SK는 2쿼터까지 46-33으로 크게 리드하고 있었으나, 3쿼터 들어 소노의 장기인 3점포가 터지면서 무려 30-7 런을 기록,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뒷심을 발휘한 소노가 역전극을 펼쳤다. 




여기에 3차전마저 승리하면서 소노는 3전 전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이제 소노는 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창원 LG 세이커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앞선 4시즌 중 3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SK는 지난해 LG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결과를 복수할 기회가 사라졌다.  

두 팀은 시리즈 시작 전부터 악연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K가 상대전적 2승 4패로 열세인 부산 KCC 이지스를 피하기 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경기를 고의로 패배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먼저 경기가 끝난 KCC가 패배하면서 6위가 확정된 가운데, SK는 4위로 내려가야 KCC 대신 상대전적 우위인 소노를 만날 수 있었다. 



이에 SK는 3점슛을 넣은 선수가 당황하거나 자유투를 황당하게 놓치는 등 승리를 고의로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들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SK는 65-67로 패배하면서 같은 날 이긴 원주 DB 프로미를 3위로 올리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전 감독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1패만 하면 탈락이던 SK는 이날 김낙현-최원혁-알빈 톨렌티노-오세근-자밀 워니가 베스트5로 나왔다.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던 안영준이 3차전 출전 명단에 든 것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전까지만 해도 트레이너가 안될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이 진통제 먹고 뛰어보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않으면 25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소노는 이날 이정현-케빈 켐바오-김진유-강지훈-네이던 나이트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시리즈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어제 오후 훈련하는데 선수들 발이 무겁더라"며 "훈련하는 것에 대해 득실을 따졌다가 운동 중단시키고 휴식을 취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경기 끝나고 휴식 없이 계속 온 거다"며 "지친 티가 확 나더라. 선수 본인도 분위기에 휩쓸려 힘든 걸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차전까지 좋은 흐름을 가져간 소노는 홈으로 돌아온 3차전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쿼터 초반부터 소노는 켐바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풀어나갔다. SK도 톨렌티노와 워니의 득점으로 잠시 리드를 잡았으나, 켐바오의 3점 두 방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SK는 앞선에서 김낙현이 턴오버를 세 차례 저질렀는데, 모두 소노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뼈아픈 결과를 냈다. 



그래도 에디 다니엘과 안영준이 투입된 이후 SK는 조금씩 반격에 나섰다. 안영준의 스틸 후 다니엘의 득점이 나오면서 SK는 3점 차까지 추격했다. 막판 워니와 나이트가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쿼터는 소노의 22-18 리드로 마감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다니엘의 3점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1점 차를 만들었다. 소노는 흐름을 끊고자 쿼터 시작 46초 만에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러나 이어진 소노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안영준의 레이업 득점이 나오면서 SK는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25-24로 앞서나갔다. 

한동안 침묵하던 소노도 다시 반동을 걸었다. 나이트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이재도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은 소노는 27-27 상황에서 강지훈의 외곽포로 다시 30-27로 앞서나갔다. SK는 톨렌티노의 3점슛이 들어가며 동점이 됐지만, 이정현이 화려한 스텝으로 파고들어 점수를 올려 전반은 소노의 32-30 리드로 마감됐다.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좁혀졌던 소노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3쿼터에 화력을 집중시켜 격차를 벌렸다. 다니엘에게 점수를 내줘 32-32로 출발했지만, 켐바오가 자유투 3샷을 얻어내 모두 넣으면서 35-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나이트가 SK 골밑을 공략해 연달아 득점을 올려 점수 차는 벌어졌다. 워니가 3점포를 터트리자 이정현도 똑같이 응수하는 등 SK가 득점하면 소노가 맞받아치는 형국이 계속됐다. 나이트는 화려한 유로스텝으로 상대의 혼을 나가게 했다. 

켐바오의 코너 3점포로 10점 차 리드를 만든 소노는 최승욱까지 외곽포 행진에 가세했다. 3쿼터 22-15를 기록한 소노는 54-45로 앞서며 4쿼터에 들어갔다. 



양 팀은 4쿼터 초반 전력의 핵심인 이정현(소노)과 안영준(SK)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말았다. 그 사이 톨렌티노와 안영준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면서 SK는 순식간에 5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SK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이재도의 득점이 나오면서 소노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SK는 3번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끝에 워니의 3점포가 터졌고, 작전타임 후 워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서며 4점 차로 좁혔다. 여기에 안영준까지 외곽포에 가세하며 61-62까지 추격했다. 

이어 나이트의 파울로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1구만 성공하며 62-62 동점이 됐다. 김낙현의 자유투도 하나만 들어가며 SK는 1점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이트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끝내 우위를 잡았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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