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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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스쿠발' 김진욱 호투, '적장' 염경엽도 인정…"공도 좋고, 디셉션 좋고, 제구력까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16 18:59 / 기사수정 2026.04.16 18:59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의 호투에 적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진욱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101구)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LG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오스틴 딘에게 내준 내야안타 하나를 제외하고 4회까지 단 하나의 추가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는 3회초 손성빈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한 점 앞서나갔다.

5회말 2사 후 홍창기에게 안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신민재를 루킹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도 LG 중심타자 문보경을 타석에서 꽁꽁 얼어붙게 했다.

득점권을 맞은 LG 좌타자들이 바깥쪽 보더라인을 정확히 걸치는 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3루 롯데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3루 롯데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욱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3루 상황에서 박정민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김원중과 최준용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롯데가 2-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

반면 LG는 시즌 첫 영봉패를 당하면서 연승 흐름을 놓쳤다. 순위표에서도 단독 1위에서 공동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16일 롯데와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타격이 올라올 때가 됐는데. 타이밍상 이번 주에는 올라와야 하는데"라며 타선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김진욱을 상대로)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 맞추더라. 디셉션이 있어서 팔이 나오는 게 빠르니까. (문)보경이 같은 경우는 전혀 타이밍을 못 맞추겠다고 하더라. 루킹삼진 당하고 나오지 않았나"라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김진욱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김진욱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욱은 지난해 우타자보다 좌타자를 상대로 눈에 띄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5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99였던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458로 매우 높았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 15일 경기 전까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03,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75를 각각 기록 중이었다. 당연히 수준급 좌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진욱이 좌타자 몸쪽과 바깥쪽을 전부 사용하는 전략을 들고나오면서 LG 좌타라인을 완벽히 봉쇄했다. 패스트볼 구위도 강력했고,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도 유독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김진욱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는 점에선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공도 좋고, 디셉션도 좋고, 제구력까지 되니까 좋더라"라고 호평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잠실,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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