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가 황석희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과거 성범죄 전과 논란에 휩싸인 번역가 황석희가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이 줄줄이 삭제됐다. 광고계에서도 콘텐츠를 삭제하며 손절에 나섰다.
31일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석희가 출연했던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2022년 2월 23일 방송됐던 황석희의 출연분과 관련해 "VOD는 수정 조치 예정이며 유튜브 클립들은 순차적으로 비공개 조치중에 있다"고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도 지난 2월 방송된 황석희 출연분에 대해 "VOD, 유튜브 클립 등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디스패치를 통해 황석희가 과거 2005년, 2014년 3차례 성범죄가 있었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파장을 낳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강원대학교 근처에서 여성 2명에게 추행을, 추행을 막으려던 2명에게 폭행을 연달아 행사했다.
이후 2014년에는 자신이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게 유사강간 및 알몸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내린 판결도 주목 받았다.
재판부는 황석희의 반성 및 가족 생계 등을 고려해 동종범죄 전력에도 불구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8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아내 역시 선처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진 후 황석희는 기존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채,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송계에 이어 광고계에서도 황석희를 손절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황석희를 모델로 찍은 영상을 온라인 상에 게재했던 한 패션 브랜드는 광고 영상과 콘텐츠를 삭제한 상황이다.
1979년생인 황석희는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후 번역가로 활동하며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아바타: 물의 길' 등을 비롯해 지난 18일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영화 600여 편의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하데스타운', '미세스 다웃파이어', '렛미인' 등 뮤지컬과 연극 영역에서도 활약하면서 스타 번역가로 이름을 알리며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다.
2012년 더빙 번역가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2019년생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