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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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 불륜남, 센추리클럽 4경기 앞두고 대표팀 은퇴

기사입력 2026.03.12 01:00 / 기사수정 2026.03.12 01: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가 국제무대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팬들은 이번 소식에 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커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협회는 "96경기에 출전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은 수비수 워커가 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전했다.



워커는 약 14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다섯 번의 메이저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1989년생인 워커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총 96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UEFA 유로 2024 결승 무대에 올랐고, 2018 FIFA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가 4강에 오르는 과정에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아쉬움을 겪었던 잉글랜드 축구의 재도약 과정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평가된다.



워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 결정을 내리게 되어 슬프지만, 동시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섯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조국을 대표해 뛸 수 있었고 우리가 올라섰던 결승 무대와 함께했던 선수들과 감독들, 그 모든 경험은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바로 그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라며 "국제무대에서의 내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하나의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자신과 함께했던 지도자들과 동료들, 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한 워커는 "나 역시 이제는 팬의 입장에서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이루는 모습을 지켜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가족에게 "여름마다 대표팀 일정으로 집을 떠나 있어야 했던 시간들을 견뎌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꿈을 쫓는 동안 늘 곁에서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워커는 현재 번리 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대표팀 은퇴 이후 클럽에서의 활약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도 함께 뛰어 친분을 나눴던 워커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선수 생활 전성기를 맞았으나 2년 전 여성과 불륜을 통해 낳은 혼외자 2명이 드러나면서 큰 파문을 몰고 왔다.

워커는 혼외자 사건 이후부터 기량이 떨어져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임대이적하기도 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구단 번리를 통해 잉글랜드로 돌아왔으나 A매치 4경기만 더 뛰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더 이상 잉글랜드 대표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은퇴를 선택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워커의 대표팀 경력을 기리기 위해 올여름 이후 열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 공식적인 헌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 SNS / 번리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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