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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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몽' 삼성, 백업 포수마저 한국행…박진만 감독 "속은 새카맣지만" 그래도 기대, 왜? →'디아즈도 3번 만에 뽑았다'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6.03.03 13:16 / 기사수정 2026.03.03 13:16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웃어도 웃는 게 아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연이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새롭게 뽑을 외국인 투수를 향한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다.

삼성은 이번 2026 스프링캠프에서 수많은 풍파를 겪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승선했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소속팀 캠프에서도 이탈했다. 그는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한 뒤,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다. 다시 일본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경산에서 천천히 회복에 전념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까지 첫 연습경기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 삼성은 매닝의 대체 외국인을 찾느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거기다 지난해 임시 마무리로 활약했던 이호성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이 거의 확실해졌다.


백업 포수 후보였던 장승현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일 한국으로 귀국,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장승현이 어제는 다친 쪽 발을 제대로 딛지도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걷긴 했는데, 상황을 봐서는 손상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을 하는데, 속은 지금 시커멓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매닝이) 시즌 도중이 아니라 지금 이탈한 점"이라며 "아직 개막이 한 달 정도 남았으니까, 그 안에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이종열) 단장님이 가셔서 여러 선수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좋은 선수를 뽑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대체선수로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희망도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머지않아 메이저리그(MLB) 캠프에 초청받은 마이너급 투수들이 로스터에서 탈락해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지난해 삼성의 최고 히트상품인 '타격 3관왕' 르윈 디아즈도 두 번의 교체를 겪은 뒤 얻은 수확이다.

삼성은 2024년 데이비드 맥키넌과 시즌을 출발해 루벤 카디네스로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이후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포스트시즌 직전 디아즈를 영입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히려 "외국인 선수는 그렇다 쳐도 (이)호성이가 아쉽다. 올해 정말 준비를 잘했다. 원래 통증이 있었는데, 괌에서 휴식 많이 하고 오키나와에서 첫 불펜피칭을 하다 다쳤다"며 "그동안 안 던져서 몸에 힘이 있으니까 의욕이 앞선 것 같다. 마지막 1구를 던졌는데 거기서 '뚝' 했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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