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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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괴물투수 나타났다! 이제 3월인데 '157km' 던진다고? 日 타자 '퍼펙트'로 눌렀다!…"내 100% 투구 기대하시길" [미야자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1 17:42 / 기사수정 2026.03.01 17:42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정말 살벌한 공이었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 '2026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롯데는 3년 만에 지바 롯데와 교류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일 롯데는 2016년부터 교류전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0-4로 졌고, 2군과 붙은 2023년에는 3-0으로 이겼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2경기를 치러 모두 패배했다. 

우천 노게임을 제외하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첫 승을 거둔 롯데. 수훈갑은 단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였다. 이날 그는 3이닝 동안 43구를 던지며 9타자를 상대로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던지며 로드리게스는 지바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7km/h까지 나왔고, 변화구의 각도 뛰어났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선발로 등판한 로드리게스가 좋은 투구로 3이닝을 완벽히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1회부터 로드리게스는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다카베 아키토를 3루 땅볼로 처리한 그는 후지와라 교타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에게도 변화구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더욱 완벽했다. 4번 야마구치 코우키를 상대로 3볼에 몰렸던 로드리게스는 152km/h의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이노우에 코우타와 미야자키 류세이도 변화구로 삼진 처리하며 'KKK'로 이닝을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3회 선두타자 우에타 규토에게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3볼을 내줬다. 하지만 차근차근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결국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마츠카와 코우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가와 류세이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손호영이 잡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로드리게스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당연히 우리도 열심히 노력했고, 점수를 내기 위해 노력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투구를 돌아본 그는 "특정 상황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든 구종을 잘 활용해 보려고 했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2회 3연속 탈삼진 상황을 언급한 로드리게스는 "첫 타자는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밀리다 보니 그냥 공격적으로, 한가운데 던지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이후로는 다른 구종도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주 구종이라고 하면 당연히 직구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컨디션에 따라 스위퍼도 될 수 있고, 커브도 될 수 있고, 체인지업도 될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입단한 로드리게스는 총액 100만 달러 풀개런티로 계약했다. 193cm, 97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투수로 최고 157km/h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다.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미극 메이저리그(MLB) 통산 15경기에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특히 아시아리그 경험도 있다. 2023년과 지난해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NPB에서 2시즌 동안 39경기 78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올렸다. 



로드리게스의 볼을 받아본 포수 유강남은 "전체적으로 제구와 구위가 너무 좋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 같고, 본인이 구위가 좋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엘빈(로드리게스)은 던지는 각도가 높다는 점에서 비슬리와는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지금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마운드에 나왔을 때 100%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라며 "팬분들께서는 내가 100% 투구하는 모습을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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