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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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용인FC, 창단 첫 경기 승점 따냈다! 개막전 천안과 2-2 무승부…가브리엘 PK 멀티골 [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6.03.01 16:01 / 기사수정 2026.03.01 17:00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용인FC가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1만521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용인은 두 차례나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가브리엘이 해결사로 나섰다. 과거 광주FC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이 직접 얻어낸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용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용인FC는 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가브리엘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용인과 천안은 잠시 공동 5위가 됐다. 



용인은 4-1-4-1 전형을 사용했다. 노보가 골문을 지켰고, 김민우, 곽윤호, 김현준, 차승현이 백4를 구축했다. 신진호가 허리를 받친 가운데 김보섭과 가브리엘이 측면에, 김종석과 이규동이 중앙에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석현준이 섰다.

천안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박대한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태원, 최규백, 김성주가 수비라인에서 호흡했다. 이동협, 라마스, 이지승, 박창우가 미드필드를 책임졌고, 툰가라, 이준호, 그리고 어은결이 전방에서 용인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에는 탐색전이 펼쳐졌다. 용인과 천안 모두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용인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신진호가 중심이 되어 천안과의 중원 싸움을 주도했고, 천안은 라마스를 주축으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용인은 측면의 가브리엘을 통한 공격으로 초반 찬스를 잡는 듯했으나,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던 탓에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천안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라마스가 찬 프리킥으로 반격했지만, 라마스의 프리킥은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조금 더 날카로운 쪽은 천안이었다. 전반 25분 천안의 공격 상황에서 가 밀어준 공을 툰가라가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을 노보가 쳐내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천안은 이 공격이 실패로 끝난 직후 어은결을 구종욱과 교체했다.

결국 밀어붙이던 천안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용인의 외인 골키퍼 노보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전반 28분 라마스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용인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노보가 쳐냈으나 확실하게 처리하지는 못했고, 이를 쇄도하던 이동협이 밀어 넣으면서 천안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잠시 흔들렸던 용인도 금세 따라갈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가브리엘이 돌파를 시도하던 도중 김성주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브리엘을 손으로 강하게 밀어 가브리엘이 넘어지자 주심이 용인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가브리엘. 가브리엘은 전반 35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용인 역사에 남을 창단 첫 득점의 주인공은 가브리엘이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4분. 가브리엘의 득점 이후 다시 소강 상태로 접어든 두 팀의 경기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용인은 두 자리에 변화를 주면서 후반전을 맞이했다. 이규동과 차승현이 빠지고 유동규와 김한길이 투입됐다. 천안은 이지승을 최준혁과 교체했다.

천안이 다시 달아났다. 왼발 킥이 장점인 라마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용인 골네트를 흔들며 천안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앞 오른편에서 천안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라마스는 용인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2-1을 만들었다.

천안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20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낚아챈 툰가라를 기점으로 시작된 천안의 공격은 측면을 거쳐 이준호의 강력한 슈팅으로 끝났다. 상대 수비수들도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준호가 앞에 빈 공간을 두고 시도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린 게 천안으로서는 아쉬울 법했다.

용인은 흐름을 끊기 위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용인의 선택은 미드필드 변화였다. 후반 25분 김종석이 빠지고 김한서가 들어왔다. 천안은 후반 26분 이준호 대신 이상준을 집어넣었다. 후반 32분에는 차승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지황이 투입됐다.



용인이 다시 한번 따라갈 기회를 얻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가브리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5분 문전에서 김보섭의 크로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공을 지켜내기 위해 몸싸움을 하는 와중 고태원에게 밀려 넘어지자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지역을 손으로 가리켰다.

키커는 또다시 가브리엘. 가브리엘은 후반 37분 다시 한번 박대한과의 심리전에서 승리하며 두 번이나 경기 균형을 맞췄다.

용인은 가브리엘의 동점골 이후 신진호를 최영준과 교체하며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용인은 김민우를 이재형과 교체하며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천안은 막바지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천안이 세 번이나 리드를 가져가는 일은 없었다. 결국 두 팀의 개막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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