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00:22
스포츠

평창 올림픽 시설 어디 갔나? "최가온, 에어매트 하나 없는 곳에서 금메달"…유승민 회장 "숙제 많다, 동계 종목도 지원해야" [밀라노 현장]

기사입력 2026.02.22 20:56 / 기사수정 2026.02.22 20:56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해단식에서 설상 종목을 포함해 동계 스포츠에 대한 훈련 및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약 16일 동안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대장정을 마쳤다. 밀라노 대회는 유 회장이 지난해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처음 치르는 동계올림픽이었다.

한국의 밀라노 대회 최종 성적은 메달 10개(금3, 은4, 동3)다. 한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2022 베이징 대회 성적(금2, 은5, 동2)을 넘는 걸 목표로 정했는데, 금메달과 총 메달 개수 모두 베이징 대회를 넘는데 성공했다.



특히 설상 종목에서 한국 역대 동계올림픽 최초로 메달이 3개나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 스노보드 맏형 김상겸(하이원)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내며 대회 첫 메달 소식을 전했고,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 출전한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까지 따냈다.

이후 최가온(세화여고)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해 한국 설상 종목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유 회장은 한국 선수단이 설상 종목에서 얻은 성과에 기뻐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 스키 및 스노보드 선수들이 처한 현실에 안타까워 했다. 당장 최가온은 한국에 제대로 된 훈련 시설이 없어 평소 일본에 가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잘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숙제도 많은 올림픽이었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가온 선수가 역대 최초로 (설상 종목)금메달을 따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에어매트 하나 없는 곳에서 해외를 돌아다니며 따낸 금메달이다"라며 "출전 선수 중 아마 유일하게 그러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불모지에서 땄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렀지만 그 이후에 변한 건 사실은 없다"라며 "이제는 국가 정책적으로 동계 스포츠도 지원을 해야 된다. 올림픽을 치러본 국가, 올림픽 강국에 걸맞은 시설과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