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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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金金金' 동계올림픽 새 역사 썼다! 노르웨이 클레보,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 싹쓸이… 6관왕+통산 금 11개 대기록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22 03:01 / 기사수정 2026.02.22 03: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요한네스 클레보(29·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단일 대회 6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르며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제왕'임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클레보는 21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50km 매스스타트 클래식 경기에서 2시간6분44초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 동료 마틴 뢰브스트룀 니엥게트가 8초9 차이로 은메달, 에밀 이베르센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노르웨이가 시상대를 독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만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에릭 헤이든이 세운 단일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5개)을 46년 만에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아울러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크로스컨트리 6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위업도 달성했다.

클레보는 앞서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 단체전, 팀 스프린트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은 11개로 늘어났다. 2018년 평창 대회 3관왕, 2022년 베이징 대회 2관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6관왕으로 총 11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역대 하계 및 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클레보보다 많은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는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개) 단 한 명뿐이다.

친할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해 2015-201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 클레보는 20살 때 '역대 최연소'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클레보는 특히 급경사 구간에서 빠르게 뛰어오르는 새로운 주법안 '클레보 런'을 선보였고, 전 세계 선수들이 이를 모방하면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주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클레보는 폭발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스프린트(단거리)와 극한의 지구력이 필요한 매스스타트(장거리)까지 모두 섭렵하며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선수로 '리빙 레전드' 자리에 올라섰다.

이번 50km 레이스는 철저한 전략의 승리였다. 노르웨이 3인방은 3바퀴 종료 후 접지력이 떨어질 위험을 감수하고 스키를 교체하지 않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2분의 리드를 확보한 뒤,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클레보가 아껴둔 체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선두를 굳혔다.



클레보는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정신없고,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며 "50km 경주로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통산 116승과 세계선수권 15회 우승 등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클레보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전 종목 석권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 해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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