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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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Y? 팀의 훌륭한 리더, 동료에게 전염되고 있어" LAFC 새 감독도 극찬…전반 1G 3AS 미친 활약→"토트넘 스타 콘서트 같은 경기"

기사입력 2026.02.19 11:35 / 기사수정 2026.02.19 11:3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2026시즌 첫 공식전부터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북중미 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가운데, 해외 주요 매체들도 일제히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온두라스 원정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6-1로 대파한 경기 이후, 북중미는 물론 남미 언론까지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비중 있게 다루며 시즌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 속 최전방 스리톱 한 축에 배치했다. 왼쪽 측면부터 최전방까지 다양한 곳에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았고, 해당 전술은 정확이 맞아떨어졌다.



손흥민의 첫 번째 결정적 장면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끌어당긴 뒤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향해 정교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득점도 이어졌다. 전반 20분 부앙가가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 움직임을 끝까지 지켜본 뒤 낮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곧바로 추가 도움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수비 지역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부드러운 터치로 잡아낸 뒤, 순간적인 속임 동작 이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해 팀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만에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장면에서 페널티박스 안 공을 잡은 손흥민은 침투하던 티모시 틸먼에게 절묘한 컷백을 내줬고, 틸먼이 뒷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5-0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전까지 손흥민은 1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 흐름이 일찌감치 기운 가운데 LAFC는 일정 관리 차원에서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아웃됐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다운 활약이었다.

미국 매체 '월드사커토크'는 "손흥민이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단순한 맹활약을 넘어 대회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라고 평가하며, 전반전에만 1골 3도움을 기록한 사실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통계 전문가 미스터칩의 분석을 인용해 "손흥민은 챔피언스컵 현대 포맷(2008년 개편 이후) 기준, 한 경기 전반에 골과 도움 3개를 동시에 기록한 두 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이전 동일 기록 보유자는 프랑코 하라로, 그는 파추카 소속이던 2016년 벨리즈 클럽을 상대로 같은 수치를 남긴 바 있다.

또한 "거의 20년에 가까운 대회 역사에서 단 한 번만 나왔던 전반 퍼포먼스를 재현했다"라며 희소성을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페널티킥 골로 대회에서 득점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고 덧붙이며 한국 축구 역사적 의미도 함께 조명했다.



스페인어권 매체들의 조명은 경기력뿐 아니라 손흥민의 스타 파워와 문화적 영향력까지 확장됐다.

MLS 공식 스페인어권 콘텐츠는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의 존재감을 두고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온두라스에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요리스, 그리고 LAFC의 방문은 산페드로술라를 2026 월드컵의 미리보기로 만들었다"고 표현하며,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이벤트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LAFC 선수단의 호텔 외출, 팬 사인, 거리 교류까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며 MLS 구단 방문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도 소개했다.

특히 손흥민의 인간적 면모도 상세히 전해졌다. 매체는 "경기 후 손흥민은 레알 에스파냐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결과와 관계없이 존중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온두라스 매체 '디에스'는 패배한 홈팀 시각에서 경기를 다뤘다.

매체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역사적 참패가 벌어졌다"며 LAFC의 일방적 경기력을 강조했고, 특히 손흥민의 영향력을 "토트넘 출신 스타가 펼친 콘서트 같은 경기"라고 표현했다.

보도는 "모든 레알 에스파냐 선수들이 경기 후 손흥민을 찾아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며 경기력뿐 아니라 상징적 존재감이 상대 선수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온두라스 매체 '라 프렌사'는 경기 후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손흥민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LAFC의 신임 사령탑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경쟁 기계다. 어디서든 뛰고 싶어 한다. 니카라과든, 과테말라든, 온두라스든, 웸블리든 상관없다"라고 말하며 강한 승부욕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팀의 리더 중 한 명이고, 그런 스타가 있으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염된다"고 덧붙였다.



사진=L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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