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가운데,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X(옛 트위터)에서 이혜인이 트렌드에 오르는 등 올림픽 첫 출전에 나선 이해인의 무대가 큰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해인은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받아 합계 70.07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7.06점)을 3.01점 끌어올리며 시즌 베스트를 작성했다.
이날 29명 중 15번째로 출전한 이해인은 미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한 현대 음악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기본 점수 10.10)을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수행했으나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 받으면서 수행점수(GOE) 0.76점이 깎였다.
하지만 이해인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더블 악셀(기본 점수 3.30)을 성공시켜 GOE 0.61점을 더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기본 점수 3.20)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마무리해 GOE 0.82점을 챙겼다. 점프에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돌입한 뒤 시도한 트리플 플립(기본 점수 5.83) 단독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GOE 1.21점을 추가했다.
이해인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싯 스핀(기본 점수 2.50)을 레벨4로 깔끔하게 연기한 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기본 점수 3.50)를 레벨4로 연기해 GOE 1.05점를 추가했다. 마지막 스텝 시퀀스(기본 점수 3.90) 역시 레벨4로 마무리해 GOE 1.34점을 챙기면서 깔끔하게 연기를 마무리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며 시작했고,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까지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며 "박력 있는 스텝을 선보인 뒤 심판석 앞에서 유혹하듯 표현한 연기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일본 팬들의 SNS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팬들은 "너무 귀여워, 정말 좋았다", "70점 이상을 기록한 게 대단하다", "박력 있는 연기였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다이내믹해서 소름이 돋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일본 매체인 '디앤서'는 "강렬한 스텝으로 70.07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이번 쇼트 프로그램에서 보라색을 기본으로 한 의상을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화려한 연기와 어우러져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목 주변 장식이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해인과 함께 이 종목에 출전한 신지아(세화여고)는 14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5.79점에 예술점수(PCS) 30.87점, 감점 1점을 합쳐 65.66점을 받았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20일 24명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