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샤오자이 감독이 세계 최고의 축구으로, '지구방위대' 별칭까지 갖고 있는 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구단 측에서는 샤오자이 감독의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샤오자이 감독이 현역 시절 주로 착용했던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준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직접 샤오자이 감독에게 유니폼을 전달한 뒤 그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중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무엇보다 TSG 1860 뮌헨과 에네르기 코트부스, MSV 뒤스부르크 등 독일 구단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경험을 쌓는 중인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샤오자이 감독의 행보에 중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샤오자이 감독에게 10번 유니폼을 선물했고, 샤오자이 감독은 이에 매우 기뻐했다. 그는 페레스 회장과 함께 10번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라며 "여러 언론들은 샤오자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중국 선수라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레알 마드리드가 샤오자이 감독이 구단을 방문하기 전 사전 조사를 통해 그가 현역 시절 등번호 10번을 주로 사용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유니폼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실제 중국 황금세대 멤버였던 샤오자이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보인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 독일의 1860 뮌헨과 에네르기 코트부스를 거치며 10년 동안 독일 무대에서 뛰었다. 특히 에네르기 코트부스 시절에는 팀이 강등당하는 와중에도 팀에 남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에네르기 코트부스 팬들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다.
2015년 축구화를 벗은 샤오자이 감독은 친정팀 베이징 궈안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다 2022년 중국 19세 이하(U-19)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중국 A대표팀의 코치를 지냈다.
꾸준히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샤오자이 감독은 지난해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월드컵 진출 실패를 이유로 사퇴한 뒤 약 5개월 만에 중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샤오자이 감독 체제의 중국 A대표팀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 중국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