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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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면 누가 해?'…로버츠 감독, LA 올림픽 美 야구대표팀 사령탑 자청

기사입력 2026.01.28 14:35 / 기사수정 2026.01.28 17:04

2024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견인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미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포스트'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나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학교(UCLA)를 다녔다. 현재는 (LA가 연고지인) 다저스를 맡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 나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1972년생인 로버츠 감독은 1994년 드래프트 28라운드, 전체 781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999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다저스(2002-2004), 보스턴 레드삭스(200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5-200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07-2008)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24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로버츠 감독의 현역 시절 성적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빅리그 통산 832경기 타율 0.266, 721안타, 23홈런, 213타점, 307도루를 기록했다. 주루 플레이에 강점이 있었지만, 스타 플레이어나 레전드 선수는 아니었다.

로버츠 감독은 대신 지도자로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1년 샌디에이고 주루코치로 메이저리그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14~2015시즌에는 벤치코치 보직을 수행했다. 2016시즌부터는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장수 중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2019시즌까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를 이끌고 작년까지 10시즌 동안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진 2020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합류한 2024년과 지난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5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4년, 총액 3200만 달러(약 456억원)의 재계약을 체결, 역대 빅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지만, 개최국에 따라 정식 정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어젠다 2020'에 따라 LA 올림픽에서는 개최국 미국을 포함한 총 6개국이 메달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2024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만약 로버츠 감독이 LA 올림픽 미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애런 저지를 비롯한 빅리그 슈퍼스타들이 대회에 참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전까지 올림픽 야구는 메이저리그 시즌 중 대회가 진행되는 까닭에 현역 빅리거들의 참가가 불가능했다. 리그 흥행과 선수의 부상 위험 등을 우려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림픽 출전을 불허해 왔다. 

하지만 LA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2028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현역 빅리거들의 출전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확정된 LA 올림픽 야구 종목 일정이 2028년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짧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지 않다. 

2028 LA 올림픽 야구 종목은 개최국 미국을 포함해 총 6개국이 출전, 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2028년 7월 14일보다 하루 먼저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야구가 LA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오는 2027년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 이상을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5개 참가국은 유럽-아프리카 지역 예선 우승팀(이스라엘), 아메리카 지역 예선 우승팀(미국), 2019 WBSC 프리미어12 상위 2개국(준우승 한국, 3위 멕시코), 최종예선 우승팀(도미니카 공화국) 등에 돌아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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