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재수생’ 최강록이 결국 최종 우승으로 주인공 서사를 완성했다.
14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 최종회에서 요리사 최강록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파이널 라운드의 주제는 ‘오직 나를 위한 단 하나의 요리’로, 평생 남을 위해 요리해온 ‘요리괴물’과 최강록은 스스로를 위한 요리로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최강록은 “조림을 잘 못하지만 조림을 잘하는 척하며 살아온 인생이 있었다.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척하고 싶지 않았다. 저 자신에게 위로를 주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진심이 담긴 선택은 결과로 이어졌고, 심사 끝에 만장일치로 백수저 최강록이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최강록은 2013년 방송된 Olive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에서도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억원 우승상금을 받았던 인물이다. 한 차례 정상에 오른 뒤 10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 다시 도전해 또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흑백요리사2’는 시즌1에 비해 출연 셰프들의 경쟁력과 프로그램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치러진 만큼, 그의 우승은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무대의 크기가 커졌음에도 흔들리지 않은 실력으로 다시 정상에 섰다.
더욱이 ‘흑백요리사’ 역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재도전한 ‘재수생’이었다. 시즌1에서는 흑수저로 최종 대결까지 올랐고, 시즌2에서는 백수저로 다시 결승에 진출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최종 무대를 밟으며 완성한 서사다.
우승 소감에서도 최강록은 겸손했다. 그는 “이 미션의 주제가 ‘나를 위한 요리’가 아니었다면 요리괴물 님이 더 멋진 음식이 나왔을 것 같다. 저는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국 어딘가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요리사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더 열심히 음식에 대해 고민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식당은 없어 그의 음식을 맛볼 수는 없지만, 시청자로서 그의 행보를 바라볼 수 있다.
최강록은 지난 12일 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TEO(테오)와 손잡고 새 웹 예능 ‘식덕후’를 선보였다. ‘식덕후’는 최강록이 일본 각지를 돌며 식재료를 ‘덕후’처럼 파고드는 맛덕질 탐방기로, 시즌2 우승자 최강록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TEO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