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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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손흥민 위상 물려받는다! "아시아 스포츠의 아이콘"→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외신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25.12.24 12: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최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세계 배드민턴사 역대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안세영이 아시아 스포츠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안세영 이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였던 손흥민 지위를 같은 한국인이 물려받을지 궁금하게 됐다.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외신들은 안세영의 압도적인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그녀를 "현 시대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유력지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안세영이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올시즌 11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여자단식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결승전 상황에 대해 "안세영은 경기 도중 다리 경련과 체력 저하로 고통을 겪었지만, 스스로를 다잡으며 끝내 경기를 지배했다"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이번 우승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안세영의 챔피언 기질을 강조했다.

인도의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기록보다도 '상징성'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은 한 해 동안 100만 달러(약 15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로 소개하며 "이는 배드민턴이 새로운 상업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자, 안세영이라는 스타가 가진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포함해 다수의 슈퍼시리즈와 상위 대회에서 꾸준히 정상에 올랐고, 이는 단순한 호성적이 아닌 완전한 지배에 가깝다"는 말을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스포츠 전문 매체 '볼라 스포르트'는 안세영의 야망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11개의 우승 타이틀조차 안세영에게는 충분하지 않다"며 안세영이 인터뷰에서 "여자단식이라는 틀을 넘어 남자단식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기력을 갖추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 실제 경기 내용과 결과가 뒷받침되는 선언"이라며 "안세영은 수비, 체력, 전술 이해도에서 이미 남녀 선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극찬했다.

중국의 넷이즈는 "세계 톱클래스 실력을 갖춘 아시아 스포츠 선수가 다시 한국에서 나왔다. 박지성,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손흥민 등에 이어 이제 안세영이 등장했다"고 호평했다.

  

각국 외신의 공통된 시선은 명확하다. 안세영은 더 이상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이나 아시아 정상급 선수에 머물지 않는다. 기록, 상금, 경기력, 그리고 챔피언다운 야망까지 모두 갖춘 그녀는 현재 진행형의 '아시아 스포츠 아이콘'이다. 박지성, 손흥민 등이 뽐내던 아시아 내에서의 한국 스포츠 위상을 이제 안세영이 물려받고 있다.

2025시즌을 통해 안세영은 '이기는 선수'를 넘어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배드민턴의 기준점이 되면서 대륙을 상징하는 스포츠 스타로 위상을 높이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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