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 이정석.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이정석이 소년범 출신임을 인정한 조진웅을 옹호한 가운데,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꼬리를 내렸다.
지난 6일 이정석은 개인 계정에 "연예계 은퇴? 왜 그렇게까지 만드나.. 너희는 그리 잘 살았고 살고 있나.. 세상이 안타깝고 더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명확한 주어는 없었으나, 같은 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후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SNS 등에 퍼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소년범 조진웅을 옹호하는 것이냐"며 비판했고, 결국 이정석은 글을 삭제 처리했다.
앞서 지난 5일 조진웅이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그가 고교 시절 일진 무리에 속해 있었으며, 해당 무리와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는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도 했다.

조진웅.
관련해 소속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고 입장을 밝히며 소년범 의혹을 인정했다. 하지만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된 상태"라면서 "성폭행 관련 행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조진웅은 6일 소속사를 통해 은퇴를 선언,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석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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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