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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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마' 결국 강행 "추모 시간 마련"…홍콩 화재 참사에 잇따른 기부 [종합]

기사입력 2025.11.28 06:54

'2025 MAMA AWARDS'
'2025 MAMA AWARDS'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에도 '2025 마마 어워즈'가 정상 개최를 선택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처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40분(현지시간) 기준 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부상자는 7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200여 명이 실종 상태이며 900명은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 = Mnet, 2025 MAMA AWARDS
사진 = Mnet, 2025 MAMA AWARDS


대형 참사에 현지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조성됐고, 현지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당장 28일,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었던 '2025 MAMA AWARDS'(이하 '2025 마마')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레드카펫은 취소됐으며, 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콩스타 양자경과 주윤발은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불참을 밝혔다. 

주윤발, 양자경
주윤발, 양자경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2025 마마'를 위해 출국한 상황, 아직 떠나지 않은 가수들도 일단은 예정대로 출국하는 분위기 속 '2025 마마'는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끝내 바로 전날인 27일 오후 '2025 마마' 측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예정대로 시상식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5 마마' 측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들 우기, 에스파 닝닝
아이들 우기, 에스파 닝닝


중화권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자고 있다. 그룹 아이들의 멤버 우기는 검은 바탕의 이미지와 함께 "모두가 평안하고 무사하길 바랍니다"라는 뜻의 중국어 글을 게재했다.

에스파의 닝닝은 개인 채널에 "모두 안전하기를, 안전에 유의하고, 소방관에 대한 찬사를, 희생자들을 위해 잠시 침묵의 시간을 지켜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손 모양의 이모지를 덧붙여 마음을 전했다.

2022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으나 오는 연말 행사를 시작으로 엑소와 오랜만에 그룹 활동을 함께하는 레이(장이씽)도 개인 채널에 "홍콩이 무사하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대피 서비스를 공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 라이즈(RIIZE)
엑스포츠뉴스 DB - 라이즈(RIIZE)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으며, 소속 그룹 라이즈는 25만 홍콩 달러(한화 약 4,700만 원), 에스파는 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400만 원)를 기부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아티스트들의 불 관련 퍼포먼스나 의상 등을 대거 수정해야 하는 '2025 마마' 측이 현지 리허설을 마쳤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무대 및 진행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net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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