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한지일이 故이순재를 애도했다.
한지일은 25일 자신의 계정에 "연기 정열을 불사른 영원한 배우 고 이순재 큰 형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대한민국 영화, 방송, 연극, 큰 형님. KBS 드라마 '금남의 집', '형사 25시' 고정 출연 당시 선배님은 가끔 방송국 로비나 분장실에서 만나면 '영화하다 방송 드라마하니 기분이 어때' 하시며 한소룡(80년 초 이름)하고 함께 드라마를 해야 연기 코치를 해줄 텐데 하시며 관심과 애정을 베풀어 주셨던 고마운 큰 형님이셨다"고 추억했다.
한지일은 "특히 연극에 큰 애정이 많으셨던 이순재 대선배"라며 "생활 연극 시상식 때면 참석하셔서 후배들을 격려해 주시고 70~80명의 회식장소에 함께하시며 전체 식사비를 계산하시는 것도 직접 목격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나도 인정 많고 후배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대선배 이순재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에 이어 1965년 TBC 1기 탤런트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쳤다.
별세 전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70년 가까이 다양한 연극과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최근까지도 KBS 2TV 드라마 '개소리' 출연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펼쳐왔다.
사진 = 한지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