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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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변화구 안 좋아 직구만 계속"…체코에 실점했지만 자신감은 회복? "PS 보다 훨씬 낫다, 구속 많이 올라 만족"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9 18:54 / 기사수정 2025.11.10 01:06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명예회복에 나선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체코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일단 선수 본인은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한국 마운드는 지난 8일 팀 완봉승에 이어 이틀 연속 체코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투수 오원석(SSG 랜더스)의 2이닝 무실점을 필두로 두 번째 투수 이민석(롯데 자이언츠)도 2이닝 무실점으로 게임 초반 체코 방망이를 삼켜냈다.

다만 세 번째 투수 김서현은 다소 고전했다. 5회말 선두타자를 범타로 잘 잡아냈지만, 컨트롤 난조 속에 멘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윈플러에 2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아낸 뒤 크레아치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서현이 위기를 막아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김서현은 프로콥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의 투구수가 20개가 넘어선 점을 고려, 투수를 정우주로 교체했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정우주가 에스칼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회말을 종료시키면서 한국의 1점 차 리드는 유지됐다. 김서현의 이날 투구 기록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이었다. 

김서현은 이날 21개의 공을 모두 직구만 구사했다. 최고구속 156km/h, 평균구속 152km/h, 최저구속 150km/h 등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제구 불안 속에 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경기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마지막 등판 때만 보더라도 변화구가 안 좋았다. (타자가 볼 때 투구폼이) 티가 나는 것도 있고, 오늘 변화구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직구만 계속 던졌는데 구속은 그래도 잘 나온 것 같아 괜찮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일단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휴식 기간이 있었다. 대표팀에서 회복 스케줄을 잘 맞춰주셨고, 훈련 일정도 따로 주셔서 금방 회복이 됐다"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은 2025시즌 69경기 66이닝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호성적을 찍었다.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김서현은 다만 2025시즌 후반기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던 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슬럼프를 겪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경기 2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서현은 특히 지난 10월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한화가 4-1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에 2점 홈런, 1사 후 2루타 허용 등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한화는 이 경기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렸고,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은 "지금은 구속이 많이 올라와서 만족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때처럼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류지현) 감독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때보다 훨씬 낫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대한 타자들과 공격적으로 붙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다보니까 (제구에서) 마음먹은 대로 따라주지는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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