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7
스포츠

"PO랑 똑같더라" 생애 첫 KS 손아섭 "LG 타선 가장 강한 팀 인정…홈에서 분위기 바꾸겠다" [KS3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29 18:29 / 기사수정 2025.10.29 18:29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 손아섭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 손아섭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손아섭은 "플레이오프를 하고 올라온 거라 크게 다른 기분은 없었다. 기분이나 느낌은 플레이오프와 똑같았다"며 한국시리즈 경기 치른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한화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한화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07시즌 프로 무대에 입성한 손아섭은 긴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에서도 수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하긴 했지만, 한국시리즈와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이번 한국시리즈 전까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정규시즌 경기를 뛰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있었을 정도.

손아섭은 올해 정규시즌 도중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막판까지 LG와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손아섭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팀이 패한 2차전과 4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공격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지만, 5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8회초 1사 한화 손아섭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서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8회초 1사 한화 손아섭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서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맞닥뜨린 LG는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각각 2-8, 5-13 대패를 안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손아섭은 "이제 홈구장으로 돌아온 만큼, 오늘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며 한국시리즈 첫 홈 경기를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하다. 중심 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제가 1번타자로서 좀 더 많은 역할을 한다면 분명히 팀 분위기는 더 밝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세리머니나 이런 부분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좀 크게 하는 편이다. 제가 많이 출루해야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LG가 정규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엔 "달라진 건 전혀 없다. 원래 LG가 삼성이랑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타선이 강력한 팀 아닌가. 1, 2차전에서도 정규시즌처럼 잘 쳤다. 그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홈에 왔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통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1, 2차전에서 만난 상대 투수들을 두고는 "똑같았다. 함덕주 선수만 정규시즌에 비해 확실히 좋았다. 톨허스트랑 임찬규 선수, (김)진성이 형 등 제가 만난 선수들은 정규시즌 때랑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제가 정신만 차리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