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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PS 선발 출전' 정준재의 자신감 "1차전 패배? 주눅 들지 않았어…느낌 좋아" [준PO2]

기사입력 2025.10.11 14:36 / 기사수정 2025.10.11 14:36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둔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가 활약을 다짐했다.

SSG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SSG는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건우다.

1차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1차전에서 선발 제외됐던 정준재와 김성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현과 류효승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올해로 프로 2년 차가 된 정준재는 정규시즌 132경기 371타수 91안타 타율 0.245, 25타점, 37도루, 출루율 0.340, 장타율 0.288을 올렸다. 리그 전체에서 박해민(49개), 김주원(4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도루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준재는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확실히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의) 분위기가 다르긴 했다. 관중도 더 많이 온 느낌이었고, '가을야구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소리 자체도 다르고, (가을야구라는 게) 실감이 난 것 같다"며 "준플레이오프 전부터 재밌을 것 같았고,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을 보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기를 처음 경험한 것도 있는데, 일단 나가서 치고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선발 출전하니까) 확실히 의욕도,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재는 시즌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9월 이후 18경기에서 44타수 15안타 타율 0.341, 3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마친 만큼 포스트시즌까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정준재는 "계속 루틴을 지키면서 훈련했다. 지금 타격 연습 때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규시즌 때처럼 똑같이 (누상에) 나가면 뛰고, 투수의 습관 같은 게 보이면 또 뛰려고 한다. 뛰는 건 자신 있다. 똑같이 하다 보면 점수도 나고 팀과 선수 모두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차전을 내준 SSG로서는 부담을 안고 2차전에 임해야 한다. 2차전도 잡지 못한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1차전 패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정준재의 이야기다. 정준재는 "주눅 들진 않은 것 같다. 느낌이 좋다"며 "우린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하는 만큼 (10일 우천 취소가) 팀에 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공에 익숙해지려면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 하루 쉬어서 컨디션은 괜찮은데, 다른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을 앞둔 정준재이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신인이었을 때 시즌 초반 이후로는 딱히 긴장한 적이 없었다. 지금도 똑같지 않을까"라며 "지난해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 때 '가을야구에 가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느낌이 달랐다. 지금은 그때보다 덜 긴장한 것 같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SG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이 솔로포를 터트려 3회초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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