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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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부담 컸을 텐데" 두산 드디어 7연패 탈출! 조성환 대행 믿음 통했다…"홍성호 정말 귀중한 결승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19 01:00 / 기사수정 2025.09.19 01: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길었던 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잭로그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주홍의 좌익선상 날카로운 장타성 타구에 좌익수 김민석의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져 3루 베이스를 허용했다.

이후 임지열의 땅볼 타구에도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권 주자가 홈을 밟았다.

잭로그는 후속타자 송성문을 삼진, 김건희를 상대로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 타선은 1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안재석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상황, 강승호의 내야안타 타구를 처리하던 도중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동점 주자 안재석이 홈 베이스를 파고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넘긴 잭로그는 4회초 좌익수 김민석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이주형을 2루에 내보냈다. 이후 주성원의 안타, 송지후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도망가는 득점을 허용했다.

반면 두산 타선은 1회 득점 이후 7회말까지 키움 선발 하영민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8회말 바뀐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마침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안재석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타석 강승호의 번트 실패, 제이크 케이브의 중견수 뜬공으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보였으나, 대타 박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이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김기연의 안타와 오명진의 희생번트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 상황 대타 박계범이 좌중간 짧은 안타를 때려냈으나, 끝내기 득점을 노린 대주자 천현재가 중견수 이주형의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아웃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키움은 후속타자 박준순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비어 있던 1루를 채웠다.

2사 1, 2루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홍성호가 김성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엔 주자 박계범이 공보다 빨리 홈 베이스에 도착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9월 수원 KT 위즈전부터 이어져 온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부담감이 컸을텐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었다. 1회부터 9회까지 모든 선수가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쳤는데, 그 기운이 모여 역전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날 승리를 총평했다.

이어 "9회 홍성호가 정말 귀중한 결승타를 날렸다. 좋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잇달아 파울로 걷어내더니, 7구째 자신의 장점인 컨택 능력을 발휘했다. 8회 대타로 나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적시타를 때린 박지훈도 칭찬하고 싶다"며 이날 역전승의 주역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선발 잭로그는 오늘도 아주 잘 던져줬다. 실책이 나오며 흔들릴법 했지만, 제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나온 박치국, 이병헌, 최원준, 김택연도 나란히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은 마운드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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