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교생 같다고? 팩하고 감량…'누가 30대냐'더라"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고백의 역사' 공명이 교복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의 공명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 분)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공명은 작품에서 서울에서 온 사연 있는 전학생 윤석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청량, 무해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최근에 청춘 로맨스 영화가, 리메이크 작이 아닌 작품이 없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더 끌렸던 것 같다"며 "저라는 배우가, 30대가 돼서 청량하고 무해한 학생 롤을 언제 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서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30대에 접어든 그는 고등학생 역할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교생 선생님 같다'라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공명은 "'왜 30대인 저에게 이 역할을 주셨을까'라기보다는 아직 그렇게 봐주시는구나 감사함이 컸던 것 같고 그래서 더더욱 놓치고 싶지 않았고, 그런 반응들이 저도 조금은 걱정이 됐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이 20대 초반이어서 그렇게 보이면 어떡하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다"며 "팩도 많이 하고, 살도 많이 빼려고 했다. 현장에서 들었던 칭찬 중에 미술 감독님이 '누가 공명 30대래' 하더라. 그날이 계속 기억나더라. 뿌듯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되겠다 생각을 가지고 촬영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백의 역사'는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