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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나간다…토트넘 등 4개 빅클럽, LEE 쟁탈전 폭발! PSG는 "충분한 이적료+대체자 구해야 허락"

기사입력 2025.08.28 06:30 / 기사수정 2025.08.28 06: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거취 둘러싼 논란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도 여전히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 1일까지 불과 나흘 남겨둔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총 4개의 빅클럽이 이강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 후보로 새롭게 거론됐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의 공신력 높은 기자로 알려진 파브리스 호킨스는 27일(한국시간) "이강인에 대한 몇몇 오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PSG는 적절한 조건에 맞는 제안이 오면 선수를 내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호킨스는 "다만 PSG가 정확히 얼마를 원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으로는 토트넘, 맨유, 나폴리 등이 거론됐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츠'는 "이적시장 마감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PSG는 이강인을 지킬 의사가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하는 이적료만 충족된다면 방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토트넘의 협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 역시 "누군가가 떠나야 새로운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는 것이 PSG의 구조"라며 이강인의 이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이 만족돼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PSG는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약 330억원을 지불했고, 현재는 그보다 많은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유럽 현지 언론은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경우 원하는 금액을 최소 3500만 유로(약 567억원)에서 많게는 5000만 유로(약 81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가 이강인 이적료로 약 4500만 유로(약 729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강인을 원하는 클럽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강력한 후보는 팀의 핵심이자 레전드였던 손흥민을 미국으로 떠나보낸 토트넘이다. 

영국 최고 유력지 '더 타임스' 소속의 던컨 캐슬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 '풋볼 트랜스퍼스'를 통해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하려 했지만 아스널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전방십자인대 부상,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무릎 부상 등 전력 손실을 겪으며 새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가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캐슬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강인 외에도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니코 파스(코모) 등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했지만 대부분 현실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낮았다. 결국 토트넘의 시선은 이강인에게 옮겨온 셈이다.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단연 손흥민과의 연결고리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시아 시장과 팀 전력 모두를 고려할 때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은 이강인을 새로운 상징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따른다.



토트넘을 제외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데일리메르카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단 하나의 조건은 PSG가 대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대체자 영입 없이는 이강인 이적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이강인을 강력히 원한다”며 협상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매체는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성장기를 보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라리가 무대에서 다시 뛰는 데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왼발을 활용하는 반대발 윙어로 주로 뛰었지만, 최전방과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다재다능함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프리시즌부터 최근 공신적까지 뛰기만 하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교체 투입돼 귀중한 만회골을 기록하고 승부차기에서도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PSG의 우승을 결정짓는 주역이 됐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이적설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2025-2026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낭트와의 맞대결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6분에 가장 먼저 교체됐으며, 2라운드 앙제와의 경기에서는 또 다시 교체 출전 후 9분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 문제는 그의 국가대표 활동과도 직결된다. 실제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PSG는 아직 이강인을 내보낼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출전 기회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이강인에게 이적은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PSG가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 이번 여름에도 잔류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강인의 운명은 이적시장 마감일 직전까지도 알 수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을 통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절실한 관심이 맞물리며 막판까지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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