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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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실패 충격파' 캡틴 황희찬 PK 실축+최저 평점 굴욕…울브스는 3-2 극장승→16강 진출 [카라바오컵 리뷰]

기사입력 2025.08.27 09:02 / 기사수정 2025.08.27 09: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에게 기회였지만, 잊고 싶은 밤이 되고 말았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주장 완장을 차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블랙번 로버스(2부)와의 FA컵 이후 6개월 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오랜만의 선발 기회에서 황희찬은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가능성이 있었지만, 구단의 의지로 이것이 막히면서 울버햄튼에서 올 시즌을 보내야 할 처지다. 그렇기에 이번 페널티킥 실축으로 시즌 첫 골 기회를 날린 것이 너무나 아쉽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두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접촉 이후 이적시장 최종일에 황희찬이 떠나는 문을 닫고 있다"라며 "울버햄튼은 황희찬은 프로젝트의 일부로 보고 있고 제안에도 불구하고 판매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유럽 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울버햄튼이 영입에 집중하고 있어서 황희찬을 크리스털 팰리스에 임대 보내는 것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라며 배경을 분석하기도 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샘 존스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에예르손 모스케라, 에마누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장 리크네 벨레가르드, 안드레가 지켰고 호드리구 고메스, 우고 부에노가 윙백을 맡았다. 측면에 혼 아리아스와 페르 로페즈, 최전방에 황희찬이 출격했다. 

웨스트햄도 같은 전형을 들고 나왔다.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를 비롯해 나예프 아게르드, 쿤스탄티노스 마프로파노스, 장 클레어 토디보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에는 카일 워커 피터스와 엘하지 디우프가 나섰고 중원은 귀도 로드리게스, 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지켰다. 2선 공격에 루카스 파케타와 토마시 수첵, 최전방에 제러드 보웬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웨스트햄이 먼저 기회를 노렸다. 전반 25분 수첵이 보웬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존스톤의 선방이 나왔다.  울버햄튼도 곧바로 기회를 노렸다. 3분 뒤 아리아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아레올라 정면으로 향했다. 

그리고 전반 40분 벨레가르드가 로드리게스와 박스 안에서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벨레가르드가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는데 이 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세컨드 볼을 고메스가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1-0으로 전반을 마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에 웨스트햄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워커-피터스의 크로스가 올라갔고, 수칙이 반대편에서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웨스트햄은 후반 18분 파케타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보웬의 인스윙 크로스를, 골문을 향해 달려들면서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압박에 성공하면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고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직접 프리킥으로 시도했지만, 수비벽 아래로 지나가면서 빗나갔다. 



이후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들어왔고, 황희찬은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사샤 칼라이치지와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기어이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안드레의 중거리 슈팅이 아레올라의 선방에 막혔지만, 라르센이 리바운드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라르센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하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끝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팀 내 가장 낮은 4점의 평점을 줬다.

매체는 "주장으로 출전하면서 황희찬에게 진짜 기회였던 경기였다. 그에게 향하는 공은 진짜로 지켜지지 않았고 허비된 패스들도 있었다. 페널티킥 슈팅도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그에게 잊고 싶은 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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