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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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318' 반등→'고과 1위' 독기 생겼다…'승승승승승승' 두산, RYU 저격 카드 2번 전진 배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21 18:57 / 기사수정 2025.08.21 18:5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시즌 첫 7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내야수 강승호를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했다. 지난해 '야수 고과 1위' 강승호는 전반기 타격 부진을 이어가다가 8월 들어 월간 타율 0.318(44타수 14안타)로 반등했다. 

두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두산은 앞선 두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 시리즈에 이어 2연속 스윕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두산은 장단 16안타 13득점을 폭발시키며 13-9로 승리했다. 특히 양의지의 공격적인 홈 쇄도는 팀의 집중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조성환 대행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20일) 사실 박신지 선수를 올리는 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한화가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추격을 이어갔다. 솔직히 방심하진 않았는데, 야구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걸 다시 크게 배웠다"고 돌아봤다.

조 대행은 양의지와 정수빈 등 베테랑 선수들이 열정적인 주루를 통해 보여주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양의지, 정수빈, 케이브 같은 선수들이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책임감을 가진 플레이로 팀을 끌고 있다. 그 모습을 젊은 선수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고 있다. 선배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게 팀을 더 끈끈하게 만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21일 경기에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3루수)~안재석(지명타자)~박계범(2루수)~김민석(좌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려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한다.

이날 선발 포수 기용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조 대행은 "김기연도 요즘 좋다. 그래서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돌리려 했는데, 본인이 '포수로 뛰는 게 더 밸런스가 좋다'고 했다. 몸 상태도 워낙 좋고, 포수로 나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오늘도 선발 포수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오명진 대신 박계범이 선발 출장한 이유에 대해선 "상대 좌완 투수를 고려했다. 또 오명진은 지금 자리가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더 단단해져야 중심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강승호의 2번 전진 배치다. 강승호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조 대행은 "강승호는 최근 마음가짐이 확실히 달라졌다. 기회가 왔을 때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독한 마음이 느껴진다. 어제도 점수 차가 있는데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런 모습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 그래서 오늘 류현진 선수를 상대하는데 조금 더 큰 기대를 걸고 2번 타순에 올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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