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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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1경기 만에 끝+부임 첫 패배…울산, 수원FC에 2-4 충격패→수원은 강등권 탈출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5.08.16 22:51 / 기사수정 2025.08.16 22:51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울산HD 새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수원FC(이하 수원)에 예상밖 충격패를 당하면서 부임 뒤 처음으로 쓴 맛을 봤다.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앞서 신 감독은 5일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뒤 제주SK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데뷔전 데뷔승을 신고했다. 울산에 석달 만에 리그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570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울산은 수원의 빠른 공격 전환에 수비 집중력을 잃으면서 잇달아 4실점하고 무너졌다. 

울산은 승점을 쌓지 못하고 6위(9승 7무 10패, 승점 34)에 머물렀다. 반대로 수원FC는 승점 3을 얻어 9위(8승 7무 11패, 승점 31)로 올라섰다. 10위 제주(승점 30)를 제치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홈팀 수원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황재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이용, 김태한, 최규백, 서재민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이재원과 한찬희가 맡았고 2선에 안드리고, 루안, 윌리안이 나섰다. 최전방에 싸박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안준수, 이현용, 이지솔, 장영우, 이시영, 안현범, 노경호, 정승배, 김경민이 대기했다.


원정팀 울산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트로야크, 김영권, 서명관이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지키고 윙백에 최석현, 루빅손이  나섰다. 측면 공격에 윤재석과 이청용, 최전방에 말컹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벤치에는 문정인, 이재익, 강상우, 조현택, 정우영, 이진현, 이희균, 에릭, 허율이 준비했다.



싸박이 빠르게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분 만에 역습에 나선 수원은 싸박이 수비 라인을 깨고 돌파했다. 트로야크가 미끄러지면서 싸박이 무인지경이 됐고 침착한 슈팅으로 리그 11호 골을 터뜨렸다.

울산도 빠르게 따라붙었다. 전반 6분 말컹이 하프라인부터 직접 전진했다. 수비라인을 앞에 두고 직접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빠르게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2분 수원이 공 소유 이후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고, 조현우가 막았다. 이어진 슈팅을 윌리안이 밀어 넣으려고 했는데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전반 21분 중앙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보야니치가 로빙 패스로 뒷공간을 쇄도하는 루빅손에게 연결했다. 루빅손이 조금 더디게 터치한 뒤 슈팅을 시도했는데 빗나갔다.

양 팀 모두 상대 진영에 넘어가서 정확한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정확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한 채 전반 중반이 흘러갔다.

수원은 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안드리고의 얼리 크로스를 루안이 쇄도해 오른발을 갖다 댔는데 골문 바로 앞에서 빗나갔다.

울산도 전반 추가시간에 말컹이 박스 오른편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황재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1-1로 균형을 맞춘 채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바꿨다. 김영권, 최석현, 이청용이 빠지고 이재익, 조현택, 이진현이 투입됐다. 수원은 변화 없이 나섰다.

수원은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안이 박스 뒤에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이를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14분 득점 기회를 얻었다. 루안이 박스 오른편 침투에 성공했다. 이후 수비가 달라붙은 과정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주심이 이재익의 팔에 맞았다며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윌리안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다시 수원이 앞서갔다.



울산도 바로 반격했다. 후반 17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박스 안 혼전 상황에 슈팅이 나왔는데 황재윤이 골문 쪽으로 향하는 공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20분 안드리고, 서재민을 빼고 이시영과 안현범을 넣어 변화를 취했다.

울산은 후반 22분 트로야크가 안현범의 쇄도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울산도 강상우와 에릭을 넣고 윤재석, 말컹을 빼며 체력을 안배했다.

수원이 다시 달아났다. 후반 30분 빠른 공격 전환 성공 후 오른쪽에서 김경민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박스 안에서 안현범이 때린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 공을 다시 싸박이 밀어 넣으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35분에도 역습에 나섰다. 김경민이 하프라인부터 공을 달고 드리블 돌파 이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40분에 루안을 빼고 노경호를 투입해 체력 안배에 나섰다. 

추가시간은 8분 주어졌다. 

추가시간에 노경호가 싸박의 크로스를 침착한 터치로 박스 안에서 지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조현우를 뚫어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막바지 울산도 루빅손이 한 골 만회했지만, 경기는 수원의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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