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관찰 예능을 통해 소탈한 일상을 보여준 배우 구성환이 건물주라고 고백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12일 구성환은 반려견 유튜브 채널 '꽃분이(with구성환)'에 '방송 나가고 난 후 많은 분들이 dm주셨는데 옥상공사 도배 집주인이 안 하고 왜 직접 하냐고요?! 제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답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45년간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구성환이 이웃 주민들과 보낸 정겨운 하루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구성환은 국가유공자가 모여 사는 십자성 마을에 살고 있다고 소개하며 몸이 불편한 상황에도 언제나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는 이웃들 덕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본받고 자랐다"며 행복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한 빌라의 옥탑방에 거주 중인 구성환은 빗물 누수를 직접 막겠다며 옥상에는 에폭시 페인트칠, 안방은 부분 도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집주인이 처리해야 하는 보수공사를 직접 행하는 구성환의 모습에 '건물주'가 맞는지 궁금해했고, 구성환이 결국 입을 열었다.
영상을 통해 구성환은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건물 몇 채 갖고 있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 건물에 있는 부분은 아버지 건물이 맞다. 왼쪽을 2021년도인가 2022년도에 증여를 받았다. 당연히 증여세는 다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환은 "굳이 방송에 나와 제 개인사를 얘기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 넘어갔는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을 한 적이 없다. 굳이 왜 가난한 척을 합니까. 쓸 건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지낸다"라고 때아닌 논란을 해명했다.
구성환은 국가유공자인 아버지가 뇌 치료를 받으면서 갑작스러운 치매 후유증으로 빌라를 증여받은 뒤 관리하고 있다며 "더 이상 얘기할 건 없다. 아버지가 한 평생 일하셔서 번 돈을 빌라로 바꾼 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에 합류했을 당시, 연예인들의 집 자랑 프로그램이라는 비판 속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작고 귀여운 반려견 꽃분이와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이 더해져 매 방송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8일 방송분 역시 '최고의 1분' 주인공을 차지했다.
심지어 아버지에게 월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구성환의 논란 아닌 논란 해명에 누리꾼들은 "가난한 척, 부자인 척 한 적 없다. 늘 행복한 모습을 봐서 좋은 거다", "건물 여부가 왜 궁금하냐", "가난한 척은 어떻게 하는 거죠?", "공사 마무리 잘 되기를 바랍니다", "꽃분이랑 꽃길만 걸으세요" 등 응원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구성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