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코칭스태프 보직을 일부 개편해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군 불펜 코치였던 이동걸 코치가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맡고, 퓨처스팀에 있던 이정호 투수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한다. 이해창 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도 1군에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위기에 빠진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KIA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칭스태프 보직을 일부 개편해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KIA는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에 변화를 줬다. 1군 불펜코치였던 이동걸 코치가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맡고, 퓨처스팀(2군)에 있던 이정호 투수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하게 됐다. 또한 이해창 퓨처스팀 배터리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 역할을 수행한다.
정재훈 투수코치와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코치는 1군에서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KIA는 "정재훈, 타케시 코치는 각각 퓨처스팀 투수코치, 배터리코치를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가 코칭스태프 보직을 일부 개편해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군 불펜 코치였던 이동걸 코치가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맡고, 퓨처스팀에 있던 이정호 투수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한다. 이해창 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도 1군에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1983년생 이동걸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이후에는 한화에서 전력분석원과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KIA 1군 불펜코치를 담당했다.
1982년생 이정호 코치는 고교와 프로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3년부터 KIA 퓨처스팀 투수코치를 맡았다.
1987년생 이해창 코치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 한화에서 선수로 뛰었다.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2023년 KIA 퓨처스팀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KIA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코치진 보직 개편은) 어제(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결정됐다.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측면이 있다"며 "(정재훈, 타케시 코치의 2군행이) 문책성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가 코칭스태프 보직을 일부 개편해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군 불펜 코치였던 이동걸 코치가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맡고, 퓨처스팀에 있던 이정호 투수코치, 이해창 배터리코치가 1군으로 올라왔다. 정재훈 코치와 나카무라 타케시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11일 현재 50승50패4무(0.500)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10일 창원 NC전에서 난타전 끝에 12-16으로 크게 지면서 5위를 KT에 내줬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KIA는 기존 전력으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기를 승률 5할 이상으로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후반기 반격을 꿈꿨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달 22~24일 광주 LG 트윈스전, 25~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KIA는 7월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후 8월 5일 사직 롯데전까지 3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8일과 10일 NC에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7위 NC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6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정 12연전 일정을 치르고 있는 KIA는 12~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이후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15~17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 임한다. 12일 삼성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