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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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문책성 교체' 황성빈, 야구로 만회할 기회 얻었다…이의리 상대 리드오프 출격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26 17:36 / 기사수정 2025.07.26 17:36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했던 리드오프 황성빈은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태양(2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출격한다.

롯데는 지난 25일 KIA를 7-4로 제압, 3연승을 내달렸다. 후반기 레이스 시작 후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 폭발과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가 어우러졌다.

롯데는 다만 승리까지의 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한태양의 1타점 적시타, 유강남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5-3 리드를 잡았지만 7회초 수비 때 예상치 못했던 위기에 몰렸다.

롯데는 7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최준용이 1사 후 박찬호에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중견수 황성빈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1사 2루로 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중견수를 김동혁으로 교체했다. 황성빈은 실책 직후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분을 참지 못했던 가운데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평소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에 대해서는 주축 선수라고 할지라도 가차 없이 교체하는 성격이다. 황성빈도 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황성빈은 더그아웃에서도 에어컨 송풍구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자신에게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등판을 마친 최준용에게 다가가 미안하다는 뜻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다만 전날 게임이 지나간 만큼 황성빈에게 추가적인 철퇴를 내리지 않았다. 26일 게임 전에도 "전날 황성빈의 실책이 경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지만 투수 홍민기가 잘 막아줬다"며 짧게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에게 이전처럼 그대로 리드오프 겸 중견수 역할을 맡겼다. 황성빈은 말 그대로 '야구'로 사령탑과 팀 전체에 전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황성빈은 2025시즌 37경기 타율 0.294(153타수 45안타) 13타점 14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5일 주루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2개월 동안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전반기 막판 복귀, 다시 롯데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KIA를 꺾는다면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다. 5위 KIA에 3.5경기 차 앞선 단독 3위를 질주 중인 가운데 격차를 벌릴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4연패 탈출을 노리는 KIA는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롯데에 맞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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