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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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오겜3' 유출, 용서 받아도 면목 없어…넷플 위약금은 없었다" 사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02 13:57 / 기사수정 2025.07.02 15:1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 시즌3 시작 전 실수로 스포일러를 유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박규영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오징어 게임2'부터 시리즈의 최종 마무리가 담긴 시즌3까지 활약한 박규영은 북에 두고 온 딸을 찾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핑크 가드' 노을로 분했다. 

앞서 박규영은 시즌2가 끝난 직후 SNS 게시글로 인해 시즌3 내용이 짐작가는 스포일러 실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스포일러 실수에 대한 말을 아꼈던 박규영은 인터뷰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규영은 "스포일러 이슈로 많이 실망드린 거 같은데, 제작발표회 때도 직접적으로 질문을 받았으나 제대로 답변을 드리지 못했다"며 "시즌2가 끝나고 시즌3를 기대하셨을 텐데 변명 없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저번과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면 오픈 전에 그렇게 시작되는 거라고 미리 말씀을 드리는 모양새가 될 거 같아서 꾹꾹 참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일러 후 즉각적으로 감독님과 이진욱 선배에게 연락을 드렸다. 감독님께서도 다시 이런 실수 없게끔 하자고 말씀 주셨다. 이진욱도 본인은 정말 괜찮다고 말씀주셨다. 사실 용서를 받은 건 맞지만 그간 얼마나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으며 얼마나 생각이 짧고 미숙했는지 한참 고민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굉장히 오랫동안 가졌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이진욱 선배는 관심을 받은 거 같아 고맙다고 장난 섞인 위로를 해주시더라. 더 죄송하고 감사했다. 애써 위로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면목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굵직한 서사를 노출한 것이 맞아 자책했는데, 그거보단 스토리라인 구성하신 감독님과 그걸 잘 만드신 제작진들에 대한 죄책감이 컸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글로벌 시청자들은 스포일러 해프닝에 넷플릭스의 위약금 걱정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입을 연 박규영은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넷플릭스 측도 위약금 이야기보단 이런 일 없게 하자는 말씀을 주셨다"며 "촬영 현장 유출 가이드가 있긴 했지만 위약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점 말씀드린다"고도 이야기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넷플릭스, 박규영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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