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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유럽 도전, 드디어 성공!…국대 DF 이명재, 英 무대 데뷔전→"안정적인 풀백" 호평

기사입력 2025.04.19 10:29 / 기사수정 2025.04.19 10:29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0대에 유럽 도전에 나선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가 드디어 영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미 리그원 우승을 차지한 버밍엄은 23위(승점37)로 강등권에 있는 크롤리 타운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명재가 교체로 출전해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이날 교체 명단에 든 이명재는 후반 25분 동료 알렉스 코크레인 대신 투입해 첫 영국 그라운드를 밟았다. 왼쪽 풀백 자리에서 그는 20분간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면서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이명재는 20분간 패스 성공률 92%(12/13), 터치 20회, 정확한 롱패스 1회, 볼 뺏김 0회, 리커버리 1회 등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1992년생인 이명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으로 도전을 선택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는 울산HD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고 유럽 무대를 발기 위해 도전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이명재는 원래 울산 원클럼맨이었다. 2014년 홍익대학교를 거쳐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울산에 입단한 이명재는 알비렉스 니가타(일본) 임대, 그리고 상무축구단에 입대해 군복무를 한 것을 제외하고 울산에서만 커리어를 보냈다. 이명재는 울산에서 통산 249경기를 소화하며 3골 3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버밍엄으로 FA 이적한 이명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전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그는 "기회가 된다면, 지금의 모습으로 또 다른 무대를 경험하고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늘 울산의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마치는 상상을 하곤 했기에,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 팀으로의 이적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며칠 전, 영국 버밍엄 시티 FC에서 좋은 제안을 받게 되었고, 도전을 결심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이적을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 

버밍엄 이적 후에도 이명재는 구단을 통해 "영국은 누구에게나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여기서 정착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과 일본에서만 프로 생활을 한 이명재는 "울산에 있을 때 리그 3연패를 하고 모든 걸 다 해봤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좋은 팀의 제안이 왔을 때 망설임 없이 했다. 내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명재는 공식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알렉스 코크레인이 왼쪽 풀백에서 주전을 차지하면서 이명재가 나설 자리가 없었고 몇 달간 좌절스러웠다"라며 "팬들이 여전히 낯설어하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그를 시즌 종료 후 방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도전은 계속됐고 이명재는 팀이 우승과 승격을 모두 확정 지은 뒤, 여유가 생기면서 드디어 기회를 잡았고 꿈에 그리던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이명재에게 평점 6점을 주면서 "마침내 그가 데뷔했고 왼쪽 풀백에서 충분히 안정적으로 보였다"라며 "그는 코크레인과는 약간 다른 포지션으로 뛰었고 버밍엄 수비진은 이명재가 들어오면서 더 자연스러운 백4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이명재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3부) 4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


사진=버밍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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