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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출범 105년 만 첫 여성 사무총장 김나미…선수촌장에 김택수 내정

기사입력 2025.03.13 06:2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체육회가 신임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을 인선했다.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첫 여성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의 탄생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사전 협의를 시작으로 신임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 인선 절차를 진행했다. 사무총장 내정자는 김나미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선수촌장 내정자는 김택수 아시아탁구연합 수석부회장이다.

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알파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김 총장 내정자는 1972년 알프스스키장을 개장했던 아버지 고(故) 김성균 씨의 뜻에 따라 어릴 적부터 스키를 탔고 아홉살 때 오스트리아 국립스키학교로 유학을 가 고교과정까지 마쳤다.

16세 때 알파인스키 국가대표로 발탁돼 전국대회에서 88번이나 우승,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1990년에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한 뒤 다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국립스키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06년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기획 담당 부회장에 올라 세 번 연임하며 12년간 활동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정책 기획 및 조직 운영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 2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정책 기획 및 조직 운영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능력 있는 여성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 출범 105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울러, 김택수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 내정자는 탁구 국가대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코치로 유승민 회장의 남자단식 금메달 사냥을 지휘하는 등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실업탁구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으로 2022년부터 2년 연속 전 종목 석권을 이루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고, 작년에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앞장섰다.

유승민 회장은 "동계스포츠 전문가이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이어온 김나미 사무총장은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대한체육회의 발전과 주요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자 경력과 함께 다년간의 행정 경험을 가진 김택수 선수촌장은 국가대표선수촌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인선을 계기로 "지난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부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동계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은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회장이 임명하게 되어 있으며, 대한체육회는 오는 27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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