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1:10
스포츠

"토트넘이 못하지, 손흥민이 못하냐? 방출하지마!"→대선배 팩트폭격, 英 13위팀 울렸다

기사입력 2025.03.04 15:13 / 기사수정 2025.03.04 15: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을 둘러싼 미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그가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전 토트넘 골키퍼로, 이영표과 함께 활약했던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폴 로빈슨은 구단이 손흥민과의 결별을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인상적인 골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결정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 포착되며, 평소라면 쉽게 마무리할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매체인 '스퍼스웹'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 토트넘 골키퍼이자 해설위원인 로빈슨의 의견을 인용,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너무 성급한 결정은 금물이라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손흥민이 부진한 이유를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볼 수 없으며, 토트넘 팀 전체의 어려움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구단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토트넘 골키퍼였던 그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여전히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단에 막대한 상업적 이익도 가져다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베트프레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 그리고 그가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그의 이적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면서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이 그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지금 그가 부진하다고 해서 성급하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 본인만이 프리미어리그의 강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것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토트넘이 좋은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 시즌 팀 전체가 부진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는 마치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의 사례와도 비슷하다"면서 "결국 시간은 모든 선수에게 영향을 미친다. 다만 구단이 현명하게 그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여전히 시장 가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더해 "손흥민이 내년 시즌에 팀에 기여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그를 지금 매각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은 구단에 엄청난 상업적 수익을 가져다준다. 따라서 단순한 경기력만이 아닌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나는 그가 여전히 팀에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로빈슨의 주장은 현재 퍼진 손흥민을 향한 비판과 이적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 부진한 경기력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판받고 있으며, 심지어는 2023-2024시즌부터 주장직을 맡은 토트넘의 주장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어이없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손흥민이 팀 내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주장직을 수행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과 함께, 경기력 하락과 부상의 위험 속에서 그는 점점 더 힘든 상황에 놓이고 있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룬 것은 많지만, 여전히 우승컵은 없다. 그는 10년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단 한 개의 주요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떠오르는 이적설의 주인공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해리 케인과의 재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기존 윙어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으며, 손흥민이 그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제안이 온다면, 그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력과 결정력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번 시즌이 어려웠지만 그의 기록을 살펴보면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윙어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손흥민이 경기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여전히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최근 경기에서 그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앞으로도 팀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수습에 나선 것만 보더라도, 현재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이적은 필연적인 흐름일 수도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뒤처져 있으며, 손흥민이 원하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여름이나 내년 1월 이적 시장이 그의 마지막 대형 계약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원한다면, 보다 확실한 우승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손흥민은 선수로서 마지막 전성기를 보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최근 나온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 보도는 심상치 않다.

매체는 지난 27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에서 현역 생활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지금까진 토트넘이 손흥민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려는 게 아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의를 했으나 연봉 삭감 등 '푸대접'으로 일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축구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비슷한 시기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고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인연을 정리하기로 하고 올 여름 유료 이적을 감행할 것이란 얘기다.

과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팀에 남아 헌신할 것인가. 그의 선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퍼스웹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