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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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쉰 애 맞아?...히샤를리송 내동댕이 친 맨유 CB→"도살자가 돌아왔다!" 환호

기사입력 2024.01.16 12:41 / 기사수정 2024.01.16 12: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히샤를리송을 가볍게 내동댕이치며 건강하게 복귀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모습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환호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서 토트넘 홋스퍼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맨유는 10승2무9패, 승점 32로 7위가 됐다. 토트넘은 12승4무5패, 승점 40으로 5위를 유지했다.

맨유 팬 입장에서는 아쉬울 만한 경기였다. 두 번이나 리드를 잡았음에도 연달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달리고 있는 맨유는 이번 토트넘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4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나갔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자 토트넘 수비가 래시퍼드 쪽으로 쏠렸다. 래시퍼드는 슈팅 대신 수비 배후 공간으로 침투하던 회이룬에게 내줬고, 회이룬이 이를 왼발로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넣었다.





기쁨도 잠시 토트넘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히샤를리송의 6번째 골이었다. 맨유 수비수들이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히샤를리송 한 명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내줬다.

맨유는 전반 40분 래시퍼드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래시퍼드가 회이룬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슈팅을 때린 게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맨유가 2-1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에 재차 동점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티모 베르너가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내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비록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맨유 팬들의 기분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었던 건 핵심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복귀였다.

후반 18분 조니 에반스를 대신해 투입된 리산드로는 코너킥 수비 상화에서 강력한 몸싸움으로 히샤를리송을 한 번에 내동댕이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맨유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히샤를리송은 리산드로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또한 터치란인 부근에서 히샤를리송과 볼 경합을 펼친 리산드로는 히샤를리송을 땅바닥에 주저앉게 만들면서 여전히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학살자가 돌아왔다"라며 "맨유 팬들은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리산드로가 히샤를리송에게 한 행동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우리는 리산드로가 너무 그리웠다", "학살자가 돌아왔다", "도살자의 복귀를 환영한다"라며 복귀전에서 강력한 수비를 보여준 리산드로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리산드로는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에릭 턴하흐 감독을 따라 맨유에 입단했다. 센터백 치고는 단신이지만 강력하고 터프한 수비로 라파엘 바란과 함께 주전 수비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발 부상을 당한 후 시즌 아웃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완치가 안 된 상태로 복귀해 부상이 재발, 다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2024년 초 복귀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이번 토트넘전을 통해 복귀한 리산드로가 히샤를리송을 가볍게 날려버리는 피지컬을 보여주면서 수비 안정감을 원하던 맨유 팬들이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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