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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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컨디션' 지유찬, 400m 계영 '극일 선언'…"韓 신기록 깰 것 같은 느낌" [AG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8 15:00



(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깜짝 금메달을 수확한 지유찬이 400m 계영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재훈과 지유찬, 이유연, 김영범으로 구성된 수영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Hangzhou Olympic Sports Centre aquastic sports arena)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6초96을 기록,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조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중국(3분17초17)보다도 빨라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싱가포르가 3분18초21로 3위, 일본이 3분18초32로 4위에 올랐다.

남자 계영 400m 결승은 28일 오후 9시48분에 열린다.



한국은 1번 영자 양재훈부터 치고 나가 선두를 단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동남아 수영 강국 싱가포르가 맹추격했으나 역전을 불허하고 무난히 1위에 올랐다.

계영 400m는 각국에서 자유형을 가장 잘하는 영자 4명이 출전해 겨루는 종목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딴 판잔러, 왕하오위가 있는 중국보다는 다소 뒤지지만 일본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깜짝 대회 신기록을 세웠던 지유찬도 충분히 메달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지유찬은 "형들이랑 일단 즐겁게, 안전하게 결승에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참여했다. 너무 부담은 갖지 말고 재밌게 즐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하자고 형들과 이야기 했다. 몸 상태도 확인해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오후(결승전)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400m 계영에서는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유찬은 "아시아 기록은 너무 높은 것 같다. 형들이랑 같이 열심히 해서 은메달까지는 어떻게든 따고 싶다. 한국 신기록도 오후에는 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이어 "금메달은 너무 힘들다"고 말하며 웃은 지유찬은 "기록상으로 중국 선수들이 너무 빨라서 중국을 이기는 건 힘들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면 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결승에선 황선우, 이호준 등 단거리 에이스들을 투입한다.

대표팀은 앞서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고 달성한 쾌거였다.

800m 계영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곁에서 지켜본 지유찬은 "800m는 너무 길다. 아직은 나도 잘 못하는 분야다"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100m는 그냥 뒤 안 보고 처음부터 빨리 스타트하는 게 내 전략이다"라며 초반 레이스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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