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8 17:4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독한 '메이저대회 징크스'는 또 다시 세계랭킹 1위를 외면했다.
'무관의 여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가 윔블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워즈니아키는 올 시즌 5번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1세의 나이에 벌써 17번의 WTA 우승을 차지한 워즈니아키는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물망 같은 수비와 정교한 리턴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워즈니아키는 윌리엄스 자매가 부진한 현재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직까지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유독 메이저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워즈니아키는 이번 윔블던에서 '징크스 극복'에 나섰다.
16강까지 순조롭게 순항했지만 8강 진출을 앞두고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워즈니아키는 28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코트에서 열린 '2011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 16강 전에서 도미니카 카불코바(22, 슬로바키아, 세계랭킹 24위)에 1-2(6-1, 6-7<5>, 5-7)로 역전패했다.
1세트의 일방적인 흐름을 살리지 못한 워즈니아키는 중요한 고비 처에서 번번이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워즈니아키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대회는 2009년 US오픈이다. 당시 19세였던 워즈니아키는 결승전에 진출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2위)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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