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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 김재환, 27일 롯데전 선발 제외..."훈련도 힘든 상태다"

기사입력 2023.07.27 18: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재환이 감기 몸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좌익수)-장승현(포수)-김태근(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김재환의 선발 제외다. 김재환은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11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 26일에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1병살타로 침묵했다. 감기 몸살로 몸 컨디션이 악화되면서 좋았던 김재환의 타격감도 뚝 떨어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은 감기에 심하게 걸린 상태다. 편도선에 통증이 크다"며 "전날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훈련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환은 부상이 아닌 감기이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하려고 한다"며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감기가 며칠 가지 않기를 바라고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키스톤 콤비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최고참 김재호가 유격수로, 최근 1루수 선발출전이 많았던 강승호가 2루수로 호흡을 맞춘다. 전반기 막판 주전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었던 박준영은 최근 공수에서 지친 기색을 노출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게 됐다.

양의지가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안방은 장승현이 지킨다. 롯데가 선발투수로 좌완 찰리 반즈를 내세운 가운데 우익수로 우타 유망주 김태근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던 박준영이 이번주 2경기에서 조금 힘들어 보여 김재호가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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