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호 버저비터' 포항, 세 번째 동해안 더비 2-1대역전승 [울산: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파이널 라운드 직전 마지막 동해안 더비에서 버저비터가 터지며 포항스틸러스가 승리했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만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이 2-1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김기희, 김영권, 설영우가 수비를 구성했다. 박용우와 이규성이 3선을 지켰고 바코, 이청용, 김민준이 2선, 최전방에 마틴 아담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설현빈(GK), 정승현, 오인표, 원두재, 아마노 준, 윤일록, 레오나르도가 대기했다.

포항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강현무 골키퍼를 비롯해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를 구축한다. 이승모와 신진호가 3선을 맡았고 2선에 이광혁, 고영준, 임상협, 최전방에 김승대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류원우(GK), 박찬용, 심상민, 김준호, 노경호, 정재희, 이호재가 준비했다.

울산은 전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시도했다. 포항은 빠른 공격 전환과 활동량으로 울산을 압박했다. 울산이 기회를 얻었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설영우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윤일록이 슈팅했고 그랜트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가 VAR실과 소통 이후 온필드 리뷰에 들어갔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담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리드를 가져왔다.

포항은 전반 41분 이승모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끊은 뒤 직접 드리블 돌파로 전진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포항은 이광혁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해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노렸다. 곧바로 효과가 나왔다. 후반 3분 신진호의 롱패스를 통해 왼쪽으로 볼이 전개됐고 완델손이 중앙으로 내준 볼을 고영준이 흐름을 살려 들어가면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왼쪽 구석 상단을 찔렀다.

포항은 후반부터 울산 진영에서 빠른 템포로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갔다. 울산 선수들의 압박이 무뎌지면서 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늘어났다.

울산은 후반 20분 윤일록이 볼을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아담이 볼을 받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울산은 후반 28분 아담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후반 44분 수비 이후 포항이 역습에 나섰고 김승대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몸을 더녖 잡아냈다.

포항이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이호재가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교체 투입된 노경호가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조현우를 뚫고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