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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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기류에 흐뭇한 승리요정, KT는 '완성형'이 되어간다

기사입력 2021.11.22 12: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새내, 박윤서 기자) "제대로 한 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수원 KT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67-58로 이겼다. 리그 3연승을 달성한 KT는 11승 5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허훈은 승리에 관한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허훈은 "1위로 도약해서 기분이 좋다. 요즘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뛰는 선수마다 이기자는 마음이 강하다. 제대로 한 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KT는 허훈(12점)을 필두로 김영환(14점), 김동욱(13점), 양홍석(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허훈은 발목 부상을 당하며 약 한 달간 결장했다. 허훈은 "오늘 20분 넘게 뛴 것 같은데, 4쿼터에 너무 힘들었다. 체력과 경기 감각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7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길다. 경기를 하면서, 차근차근 체력을 끌어올리려 한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아직 허훈이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는 단계이지만, 그가 코트 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공격의 흐름이 다르다. KT는 허훈이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 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막강한 전력을 과시 중인 KT. 에이스는 동료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허훈은 "(김)동욱이 형이 이번에 팀에 합류했는데, 경기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경기를 함께 하는 게 편하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면서 "(정)성우형이랑 같이 뛰면 빠르게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우리 팀 포워드들은 신장도 크고 공격력과 농구 센스가 좋다. 공격을 할 때 편한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KT는 허훈의 원투펀치 짝꿍 양홍석이 건재하고, 베테랑 김영환의 존재도 든든하다. 특급 신인 하윤기도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삼성전에서는 상대를 58점으로 묶으며 단단한 수비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수 양면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는 KT. 점차 완성형 전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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