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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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X유선 밝힌 #배우 직업병 #황정민 미담 (옥문아들) [종합]

기사입력 2021.11.10 01: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선과 김여진이 황정민과 친분을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여진과 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여진은 "배우라는 직업이 감정을 계속 쓰지 않냐. 드라마 하면서 열댓 번 울고 누구랑 싸우고 이런 경험을 하니까 감정이 계속 발달하는 거 같다. 방송이 끝났는데 나는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감정 상태는 계속 갈 때가 많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여진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주책맞게 눈물이 날 때가 많다. 민경훈 씨 댄스 보고 울 뻔했다. 웃기긴 너무 웃긴데 그 모습이 성스럽다고 해야 하나.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털어놨고, 송은이는 "제가 보기에 이 정도면 병원에 가서 상담받아보시는 게 어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선은 "감정적인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 건지 감정선이 발달돼 있긴 하다. 슬픔에는 조금 단련이 돼서 슬픔에 대한 반응보다 감격, 감동의 코드가 건드려지면 터지는 스타일이다"라며 공감했다.

유선은 "남편이 프러포즈를 서프라이즈로 해줬다. 제 친구들 초대하고 영상에 나오면서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했다. 보통 행복해하는데 저는 완전 오열했다. 결혼식장에 입장할 때도 눈물이 너무 났다. 10년을 연애했다. 우리가 결국 이런 날이 오는구나. 그게 너무 감격스러웠다"라며 고백했다.

또 김숙은 "공통적으로 인연 깊은 배우가 황정민 씨다"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김여진은 "황정민 오빠가 초등학교 선배다. 동생분이 저랑 동기다. 황상준 음악감독님이 동생이신데 저희 초등학교 때 농구부였다. 나중에 대학로에서 알게 됐다. 같이 공연도 하게 되고 그랬다"라며 밝혔다.



유선은 "저는 '검은집'이라는 영화를 같이 찍었다. 서로 고생하면서 치열하게 찍었고 '학전' 극단에서 같은 공연은 안 했지만 거기 출신이라고 되게 많이 챙겨주셨었다"라며 회상했다.

유선은 "진하게 영화를 한 편 찍고 나서 친분이 이어졌다. 워낙 잉꼬부부이시니까 저한테 결혼을 추천했었다. 결혼할 때 오빠한테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면서 축가 부탁을 했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유선은 "'웨딩싱어'라는 뮤지컬에서 통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게 가사가 너무 좋아서 그걸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정성을 다해서 축가를 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 나아가 유선은 "출산할 때 산후조리원에 아내분이랑 같이 오셨다. 외국 여행 가서 사셨다더라. 지금 입을 옷, 10개월 옷 등 옷을 막 종류별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셔서 축하해 줬다. 친정 오빠 같은 느낌이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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