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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측 "심석희 연락에 스트레스 극심, 사과 수용 요구 중단하라"

기사입력 2021.10.28 16:28 / 기사수정 2021.10.28 16:4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민정을 향한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

최근 불거진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의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 연락을 시도,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속적인 사과 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C코치와 고의충돌, 일명 '브래드버리 만들기'를 사전모의한 듯한 대화내용이 공개된 직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최민정에게 대회기간 중 수십차례의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수차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에 해당하는 2021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도 베이징에서 훈련중인 최민정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의 대화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해 충격을 받은 최민정은 지난 8일 이후부터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 연락 시도와 반복적인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급기야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문자메시지를 받자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하며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이를 알려왔다.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대표이사는 "동계 U-대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기간 중에 집요하게 최민정에게 연락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2022 베이징올림픽 시즌의 첫 국제대회인 베이징 1차 월드컵대회 출전을 코앞에 두고 베이징에서 훈련하고 있는 최민정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함에 따라, 최민정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을 야기했다"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 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구동회 대표는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만일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면 심석희는 어쩌면 영원히 최민정에게 사과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전제한 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최민정을 상대로 고의충돌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C코치와 주고받았던 이유, 해당경기가 끝난 직후 그날 밤 C코치와 '그래도 후련하겠다. 최고였다'며 기뻐한 이유 등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사과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서 타 선수와의 두 번의 충돌로 인한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최민정은 내달 개최되는 3, 4차 월드컵 출전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운동을 하며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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