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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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윤정희 방치 보도 허위"…'PD수첩'에 11억 손배 청구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10.26 13:30 / 기사수정 2021.10.26 13:08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치매를 앓는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언론정정보도 및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했다.

백건우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PD수첩'을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및 조정신청을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백건우 측은 'PD수첩'이 주장한 백건우, 백진희가 윤정희를 강제로 파리로 데리고 간 것, 윤정희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한 것, 백진희가 후견인의 권한을 남용하여 윤정희와 동생들의 전화와 만남을 막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백건우 측은 PD수첩 '사라진 배우...'에서 잘못된 내용이 방영됨에 따라 백건우와 백진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었고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기에 그 시정과 피해 배상을 구하고자 25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 및 손해배상청구의 조정 신청을 했으며 백건우가 10억원, 백진희 씨가 1억원을 손해배상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7일 ‘PD수첩’은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와 백건우 부녀, 윤정희 동생들 사이의 갈등을 심층 취재했다.

해당 방송에서 윤정희의 동생들은 윤정희가 방치되고 고립됐다며 백건우가 윤정희를 돌보는 것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은 백건우 부녀가 윤정희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했으며, 후견인 권한을 남용해 윤정희와 동생들 간의 만남을 막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건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족 간 내부 갈등은 외부인이 잘 알 수 없는 것"이라며 "'PD수첩'은 윤정희 형제자매만의 말만 듣고 그것이 사실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정희의 동생들이 자신의 한국 연주료 21억원을 인출한 뒤 잔고 내역을 허위로 알렸으며 은행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자 자신과 딸이 윤정희와 연락하지 못하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윤정희의 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남편과 딸로부터 방치된 채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으며 당시 백건우 측은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백건우 측은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MBC 'PD수첩' 측은 26일 엑스포츠뉴스에 "방송내용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고 백건우씨 측에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건에 대해서는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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